"회자정리"를 준비하며 코스모스펀드 01-26 12:30
"당신의 저의가 궁금하군요." 아무도 2 년 간의 주식시장의 대세하락에 대해 공개적으로 말해주지 않던 2000 년 초, 제가 팍스넷의 여러 곳과 사이버분석실에서 2 년간의 대세하락을 경고하자 당시 '스티브' 라는 필명의 애널리스트가 제게 개인적으로 메일을 보내 한 말입니다. 몇 일전에 제 집을 다녀간 한 주주께서 제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코스모스를 설립한 목적이 무엇입니까?" 많은 사람들이 제게 이렇게 묻고 싶을지 모릅니다. "이 일을 하는 목적이 무엇입니까?" 제가 이 일을 하는 목표는 바로 이 일을 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다만 제게는 이 일 외에도 더 가치있는 목표들이 있었으며, 10 년이 되어 가면서 제 건강과 여러가지 상황들이 이 일을 지속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기 때문에, 제가 약속드린 10 년의 기간으로 이 일을 마무리 짓는 것 뿐입니다. 이 일을 하다 보니 여러 훌륭한 분들을 만나게 되어 이런 저런 변화들이 생기고 몇 가지 색다른 목표들이 생겨났지만 원래 목적은 그 것이었습니다. 사실 나쁘지 않은 일과 목표였기에 수행 과정 중에 여러가지 가치있는 열매들을 맺게 된 것 같습니다. 저 보다 열 배, 백 배 더 훌륭한 많은 분들을 만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점점 나이가 들어가고 있으며 이 곳에 계신 여러 선생님들 역시 제가 처음 뵈었을 때 보다 변화된 세상과 상황에서 살고 계십니다. 신체의 쇠약으로 인해 앞으로 다가 올 미래 역시 결코 만만하지 않을 것이기에 이 곳에 계신 선생님들의 건강과 하시는 좋은 일들이 잘 진행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코스모스가 10 년 동안 축적된 역량을 기반으로 이전과 다른 모습으로 본격적인 성장을 추진할 것이지만 그 천품과 개성이 어디 가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