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하늘에게 물어 본다 한 성 규 02-19 16:06
파란 하늘은 새끼 흰 구름 몇 마리 몰고 어딜 가는 것일까 천천히 파란 꿈을 뜯으며 느낄 듯 말듯 투명한 바람을 맞으며 눈 덮인 산을 넘고 햇빛에 반짝이는 유리 강을 건너 툰드라 너른 벌 어머니가 계신 고향까지 가는 것일까 여름의 습원 그 푸른 이끼가 그리워 파란 저 하늘은 구름 몇 점 몰고 목동의 뒷모습같이 이 시린 계절을 흐르고 있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