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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治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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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몇 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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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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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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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싸 자~알 마르는구나."
5일 장날 찾는 손님이 뜸한 시간에 생선을 파시던 아저씨가
천막 너머로 쏱아지는 봄볕에 조기를 널었다가 집어들고 쳐다보면서 외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웃음 가득한 구릿빛 얼굴의 중년 남자를 보는 순간,
장터에 오기 전에 길에서 보았던 고급벤츠 승용차가 생각이 났습니다.
어떤 사람은 행복을 느끼기 위해 값비싼 벤츠 승용차가 필요하기도 하지만
봄볕에 마르기 시작한 조기 한 두마리를 통해 행복해질 수 있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지금까지 나는, 인생의 대부분을 댓가로 지불해야 도달할 수 있는 지위와 큰 재산
휘황한 명예를 통해야만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인생행로를 걷고 있는 사람들 축에 끼어 있었는지,
아니면 원하기만 하면 언제든지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을 가고 있는 사람들 무리에 속해 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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