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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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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The Economist의 보도에 따르면
인도 경제 당국이 현재 광범위한 경제 통제, 특히 온갖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가격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여기 있는 분들도 다 아시다시피 가격 통제가 장기적으로 경제에 해가 되었으면
해가 되었지 이로운 것이 없다는 것을 잘 아실 것입니다.
여기에 더해 인도 경제당국은 중앙은행의 인플레이션에 대항한 적정 금리 결정 이외에는
나머지 행정부에서 재정 지출이 지나치게 많았고 지금도 그것은 전혀 개선되지 않는 듯합니다.
지난 2007년도 무역적자만도 700억달러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잠정 집계된 것으로 알고 있다.
인도 경제 당국의 무능한 운영이 계속되는 한 결국 루피화의 파국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
인도 주식시장 등에 투자하신 분들은 머지않을 장래의 위협에 대비하셔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일본 주식시장이 그 어느나라보다 심하게 붕괴되면서 금융권의 신용경색이
급격하게 악화되었으며 그 극복을 위해 해외에 나갔던 자금을 급속하게 회수하면서
일어나는 현상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
일본 경제에 관한 몇가지 특이하다면 특이한 지표를 알게 되었는데,
이를 토대로 비추어볼 때 현재 일본 경제가 공황에 버금가는 파국을 맞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한다.
연율로 적어도 -5% 이상의 경기하강이 1분기에 일본 경제에서 발생하고 있는 게 아닌가라고
생각되고, 나중에 일본 경제의 1분기 지표가 발표되면 다시 한번 이에 대해 평가해보겠다.
한편 국내에는 국제 원자재값이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환율마저 거침없이 오르고 있다.
국제금융시장 불안으로 상대적으로 위험자산인 원화의 매력이 떨어지고 있는데다
경상수지 적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환율이 오르면 수입가격이 오르기 때문에 물가상승을 더욱 부추기게 된다.
11일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4.70원 급등한 97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8일 936.50원 이후 8거래일간 33.50원 급등하면서 2006년 4월3일(970.80원)
이후 23개월 만에 처음으로 970원대로 상승했다.
장중 한때는 980.6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원-엔 환율 역시 100엔당 951.40원을 기록하면서
2005년 3월30일 954.40원 이후 3년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원-달러 환율이 오르는 것은 달러를 사려는 수요는 많고 원화 수요는 적기 때문이다.
우선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외국인 주식 매도가 잦아들지 않고 있다.
11일에도 4292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들은 주식을 판 돈을 달러로 바꿔 나가야 한다.
또 3~4월은 전통적으로 주식배당이 이루어지는 시기다.
주식배당을 받은 외국인들 역시 이 돈을 달러로 바꿔야 한다.
유가 상승으로 인한 경상수지 적자 확대도 중요한 요소다.
수출로 벌어들이는 달러보다 갚아야 할 달러가 점점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환율 상승을 선호하는 강만수-최중경 기획재정부 장·차관이 기용된 것도
시장 심리를 ‘상승’ 쪽으로 돌리고 있다.
홍승모 신한은행 금융공학센터 과장은 “외국인 주식매도,
경상수지 적자, 원자재값 상승 등 악재들이 한꺼번에 겹쳤다”며
“역외 투기세력들이 상승 쪽에 베팅하면서 달러 사자에 나선 것도
환율 급등을 부추겼다”고 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다시 ‘네자리(1000원 이상)’ 환율을 보는 게 아니냐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2006년 1월3일 1005.40원을 마지막으로 1000원 위로 올라간 적이 없다.
안병찬 한국은행 국제국장은 “오를 요인들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빠르게 오른 것은 쏠림 현상 때문”이라며 “외국인 배당금 송금 등이 끝나는 5월에는
경상수지가 흑자로 돌아설 수 있기 때문에 환율이 한없이 오르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은 수출업체들에겐 호재다. 수출가격을 떨어뜨려 가격경쟁력을 올릴
수도 있고 수익성도 개선되기 때문이다.
수출확대, 수입감소로 이어져 경상수지 적자 개선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국내 경제의 가장 큰 문제인 물가에는 치명적이다.
환율이 오르면 수입품의 원화 환산 가격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더구나 최근처럼 국제 원자재 가격 자체가 마구 오르는 상황에서는 설상가상의 형국이다.
한은의 거시경제모형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1% 상승할 때
국내 소비자물가는 0.03% 정도 상승한다.
한 한은 관계자는 “최근에는 환율상승이 수출증가로 이어지는 효과도 약해진데다,
수출의 전체 경제 기여도도 낮아졌다”며 “ 반면 물가를 자극하는 효과는 확실해
결국 임금근로자와 서민들의 고통으로 돌아가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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