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4조원만 있으면 상장사 모두 산다 코스모스 09-19 20:58
651곳 인수비용 엑손모빌 시총 85% 불과 약 314조원만 있으면 국내 유가증권 시장 상장기업 651개사를 모두 인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주식시장 시가총액 1위인 엑손-모빌 시가총액 367조6000억원의 85.5%에 불과하며, 일본 주식시장 시가총액 1위인 도요타자동차(183조5000억원)와 2위인 미쓰비스UFJ파이낸셜(131조3000억원)을 합친 금액과 비슷한 수준이다. 18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신규 상장된 기업과 관리종목, 선박투자회사 등을 제외한 유가증권 시장 상장기업 651개사의 지난 14일 기준 시가총액은 628조2893억원으로 이들 기업의 지분 50%에 1주를 더 사 경영권을 인수할 경우 들어가는 비용은 314조144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인수 비용 추산액은 지난해 말 기준 조사대상 기업의 인수비용 315조2922억원에 비해 0.36% 가량 감소한 것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올 들어 코스피지수가 1.49% 내리면서 상장기업 인수비용도 다소 줄었다"고 설명했다. 종목별로는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의 인수비용이 48조2405억원으로 가장 큰 반면, SNG21은 37억원으로 가장 작았다. 또 인수비용이 1000억원 이상인 기업은 지난해 말 222개사에서 202개사로 20개가 줄었으나, 인수비용이 50억원이 안드는 상장기업은 지난해 말 5개사에서 10개사로 증가했다. [디지털타임스 2006-09-19 03:02:59]한민옥기자@디지털타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