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는 곳 코스모스펀드 07-02 05:29
고통은 살아 있는 자의 것 죽은 사람에게 천년, 만년의 세월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슬픔은 의식있는 사람의 몫 철모르는 아이들은 초상집에서 웃고 뛰놉니다. 우리가 들이쉬는 공기에는 살다 간 수많은 사람들의 슬픔과 고통, 끝에 이른 어떤 이의 마지막 숨결도 섞여 있습니다. 사람마다 다른 시계가 돌아갑니다. 원래 없었던 생명의 시계 태어나면서 쉼없이 걸어 온 각기 다른 길 내 시계가 멈추고 나만의 길이 끝나는 그 곳 어느 하늘 아래일지는 모르지만 우리 각자는 그 때 그 곳에서 사람들이 밟고 지나가는 한 줌 흙이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