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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治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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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11 시가 넘은 시간, 한 분께서 코스모스펀드 사이트가 열리지 않는다는 전화를 주셨습니다.
주식시장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불면의 밤을 보내고 있는 것일까요?
"그만 자거라, 병들겠다."
자정이 지난 시간 제대로 걷지 못하시는 어머니께서 제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한편으로 그런 어머니가 계신 것이 한없이 감사하기도 하지만
다 큰 아들인데 어련히 알아서 할까 짜증이 납니다.
그 순간 다른 사람들도 제게 그러하셨을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은 말, 염려의 충고도 자주 듣다 보면 지금의 내 기분이 들겠지요.
일견 맞는 말이기는 하지만 저의 잔소리를 들은 사람들의 입장이야 오죽했을까 싶어 얼굴이 화끈거립니다.
그러고 보니 저만큼 심한 잔소리꾼도 없는 것 같습니다.
"주식투자는 그렇게 하시지 말고 이렇게 하시는 것은 어떻습니까? "
"두 가지 영화를 동시에 제작하는 것이 아니라 한가지 영화를 제대로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생계를 위해서 직업을 선택할 때, 좋아하는 일보다는 성공할 수 있고
전망이 좋은 분야의 일을 해야 하지 않을까요? 슬퍼서 울기도 하지만 울다보면 슬퍼지기도 하니까요."
저의 모든 소행에 대해 미안해지는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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