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D Spread : 미국 국채의 리스크

미국 국채의 리스크를 가늠할 수 있는

TED Spread가 2.25%로 확대되고 있다.

이는 런던 은행간 거래 금리인 리보 금리에 비해

미국 국채의 리스크가 2.25%나 높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그 동안 금과 같은 대접을 받아왔던 미국 달러와 미국 국채가

더 이상 안전 자산일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라 할 것이다.

미국 생산자 물가지수와 소비자 물가지수 동향

미국의 물가는 전반적으로

이례가 없을 정도로 높은 수준이며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생산자 물가지수 상승률이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률보다 월등히 높은 반면

미국 GDP의 72%를 차지하는 소비는

부동산 가격 하락, 주가 하락, 경기 침체에 따라 더욱 위축되어

기업들이 높아진 생산 원가를 소비자 가격에 전이하는 것이 힘들어지고 있으며

이는 결국 미국 기업들의 실적 악화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25년 상승과 25년 하락을 반복하는 미국 금리

50년 주기의 콘트라티에프 파동의 영향 때문인지

미국의 금리는 50년을 주기로 25년 상승, 25년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과거의 예를 따른다면

향후 미국의 금리는 25년간의 상승 구간에 돌입했다고 볼 수 있으며

이 큰 그림을 본다면

왜 글로벌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는지

왜 미국의 물가가 유례없이 상승하는지

왜 미국에 신용 위기가 발생하며

장기 금리가 상승할 수 밖에 없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

최근 미국 정부의 부채는

페니매, 프레디맥의 인수로 8조 달러에서 두배로 확대되었으며

거기에 AIG도 사실상 국유화되었다고 볼 수 있고

수 많은 헷지펀드와 지방은행들의 추가적 파산까지 고려한다면,

향후 미국 정부의 부채는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다시 미국 국채의 리스크 증가로 연결되어

미국 국채 수익률의 상승과 그에 따른 미국 모기지와 회사채의

이자율 상승으로 연결될 것이며

이는 다시 세계로 전파되어 각국의 금리 인상 요인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미국 신용 위기의 본질

1970년대 이후 금의 족쇄에서 완전히 해방된 미국 달러화는

지난 28년간 무려 7.5배가 증가하였으며

(동 기간 미국의 실질 GDP 규모는 2.6배 증가)

이러한 무차별적인 달러 찍어내기 정책으로 인해

미국 증시와 부동산 가격이 장기간 상승하며 버블을 키워왔으며

2007년 들어

이러한 미국의 달러 찍어내기 경제가

글로벌 물가 상승으로 인해 더 이상 유지할 수 없는

항복점을 맞게 되었고

이러한 28년간의 버블이 2008년 들어 드디어 붕괴되는 모습이다. 

미국의 발전 단계 : 노년기에 들어선 미국

78년의 대 CYCLE이 마감되고 주식시장에서 발생하는 현상

아래 차트는 미국이 청년기에서 장년기 78년으로 넘어가던 시절인

1929년 ~ 1940년의 다우지수 차트이다.

현재 중국 증시가 이 시절의 미국 다우지수와 비슷한 패턴을 만들어 가고 있다.

1929 ~ 1932년의 대공황 시절,

미국 다우지수는 380에서 40까지 무려 90%하락하였고

1973 ~ 1974년 오일 쇼크로 인한 경기 침체시,

미국 다우지수는 50%의 하락을 경험하였다.

그렇다면 그린스펀의 말대로 100년만에 한번 올까 말까하다는

지금의 미국 경제의 침체기에서 과연 미국 주가지수는 어떤 모습을 보일 것인가..

미국 산업생산지수와 설비 가동율

미국 민간 신규 주택 허가

미국 소매, 식료품 판매액 전년 동월대비 증가율

주택 가격 하락에 이어 소매, 식료품 판매까지 이렇게 하락한다는 것은

소비의 나라 미국에서 인간 생활에 필수적인

의, 식, 주 활동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세계 금융 시장을 주름잡던 AIG, 메릴린치, 리만 브러더스의 몰락과

세계 금융 시장의 황제, JP모건과 골드만 삭스, 씨티은행까지 흔들리는 상황과 더불어

작금의 미국 경제의 위기가 어느 정도인지를 짐작할 수 있다.  

달러 강세와 더불어 또 다시 증가하는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

이는 더 이상 미국 정부가 달러 강세 정책을 끌고 갈 수 없다는 것을 암시한다.

그 동안 미국의 재정적자와 경상수지 적자를 커버해왔던

외국인들의 미국 자산 취득 열기도 현저히 식어가고 있다.

그 동안 미국 경제를 지탱해왔던

외국인들의 미국 자산 취득 마저 감소한다면

과연 미국은 무엇으로 버텨낼 것인가?  

지난 2분기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 규모가 1831억 달러인데 반해

2분기 순 자본 유입이 1분기 1904억 달러에서 1367억 달러로 감소하였으며

이는 이제 미국으로 유입되는 자본 유입의 양이

경상수지 적자액 보다 작아진 것이다.

장기 상승 랠리를 펼친 미국 다우지수

1999년 장기 상승의 고점을 찍고

2007년까지 부동산 버블을 통해 확장 파동의 고점까지 만든 후,

이제 미국 증시는 장년기에서 노년기로 접어드는

3년 간의 휴식기에 접어드는 모습이다.

조선업체들의 선물환 매도로 촉발된

한국 금융 기관들의 과도한 단기 외화 차입은

은행을 비롯한 금융 기관의 초과 대출을 유발하였으며

이로 인해 한국의 주식, 부동산 시장에 버블이 형성되었다.

그런데 이제 미국의 신용 수렴과 더불어 글로벌 경기가 악화되는 가운데

달러가 다시 한국에서 빠져 나갈 요인이 증가하며

한국의 원화가 유독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 가계 부채 추이

일본 부동산 가격 동향

일본 주식형 펀드 규모

한국보다 GDP 규모가 6배나 큰 일본의

국내 주식형 펀드 규모가 67조원, 

해외 주식형 펀드 규모가 114조원이라는 것을 고려한다면

(한국 국내외 주식형 펀드 설정액 142조원)

최근 2년간 한국에서 국내외 주식형 펀드로

얼마나 많은 자금이 유입되었던 것인지를 이해할 수 있다.

상승하는 한국 금리

단기 유입된 달러가 다시 빠져나갈 시점에 돌입하였고

미국 국채의 TED Spread가 2.25%를 기록할 정도로 글로벌 신용 리스크가 확대되니

달러 차입 조건마저 악화되어 

한국 원화의 가치는 하락하고 금리는 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은 정체된 반면

기관들의 프로그램 매수는 계속되고 있다.

증권사의 주식 매수

최근 6개월간 증권사들은 6조원에 달하는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주가가 반등한다면 증권사의 영업외 이익은 증가하겠지만

만약 추가 하락한다면 증권사의 순익은 어떻게 될 것인가?

도요타와 삼성전자

매출액 245조 원에 EBITDA가 33조 원에 이르는

도요타의 시가총액이 132조 원인데

매출액 60조 원 수준에 EBITDA가 13조 원에 불과한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우선주 포함) 83조 원이다

과연 도요타가 싼 것인가? 삼성전자가 비싼 것인가?

도요타는 세계 자동차 업계의 압도적 1위 회사인 반면

삼성전자의 가전은 적자이고

반도체, LCD 가격 마저 하락을 지속하고 있으며

핸드폰 시장에도 LG전자라는 새로운 강적의 부상과

애플이나 구글과 같은 혁신 기업들이 진입하고 있어

향후 삼성전자의 앞 날은 그리 순탄해 보이지 않는다. 

미국의 글로벌 금융 공룡들이

대거 법정관리에 가까운 상황에 돌입하고

조지 소로스나 워렌 버펫같은 백전의 용사들 마저

큰 손실을 보는 이 보기드문 이 위기 상황에서

과연 한국 증시는 향후 어떤 모습을 보일 것인가..

한국의 정치권이 각자의 이익을 떠나 대승적 차원에서 협조하고

금융 당국과 각 금융 기관들이 사심없이 긴밀히 협력하여 이 위기를 잘 넘기고

오히려 이러한 글로벌 위기 상황을 맞아 한국 금융이

아시아의 금융 맹주로 부상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