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방궁과 웰빙숲, 직접 다녀와 보니...” 코스모스펀드 10-19 23:19
“盧방궁과 웰빙숲, 직접 다녀와 보니...” [현장화보] “한나라, 당소속 도지사·시장부터 족쳐라” 입력 :2008-10-15 10:36:00   권용진 기자 [데일리서프 권용진 기자] 한나라당이 ‘이봉화 차관 직불금’ 파문을 ‘노 전 대통령 사저’로 맞불을 놓으면서 정치권에 ‘노방궁(노무현 아방궁)’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시사IN 고재열 기자와 블로거가 봉하마을을 직접 방문해 찍은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블로그 ‘독설닷컴’을 운영하며 1인 미디어로 활약하고 있는 고 기자는 블로거 ‘커서’와 함께 노 전 대통령의 사저를 방문해서 찍은 사진과 설명글을 15일 “‘노방궁’에 직접 다녀와보니...”란 제목으로 올렸다. ▲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저 전경. ⓒ 독설닷컴  조금 늦게 도착한 두 사람은 방문객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노 전 대통령을 발견한다. 고 기자는 “‘노방궁’에서 밤새 주색에 빠져 절어 있는 듯한 얼굴은 아니었다”고 노 전 대통령을 본 소감을 밝혔다. ▲ 노 전 대통령이 맨 앞줄 빈 자리를 가리키며 “저 자리가 제 자리입니까?”라고 묻고 있다. ⓒ 독설닷컴  어른신들과 사진을 찍는 과정에서 발생한 해프닝도 소개했다. 단체로 나란히 앉은 노인들이 노 전 대통령의 자리로 맨 앞줄 가운데를 비워놨는데 노 전 대통령이 자신의 자리인 줄 모르고 뒤에 섰다가 노인들의 지적으로 앞으로 이동해 사진을 찍은 것이다. 고 기자는 “이날 찍은 사진 중에 제일 수작이다”며 “‘저 자리가 제 자리입니까?’ 정도로 제목을 달 수 있을 것 같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 노 전 대통령이 어렸을 때 살았던 생가. ⓒ 독설닷컴  고 기자는 “사저의 규모와 양식은 밖에서 대부분 확인 가능하다”, “사저 앞에 서 있으면 방문객들이 다양한 사투리로 ‘으리으리하게 지었다더니 생각보다 별로네’라고 말하는 것을 무시로 들을 수 있다”며 한나라당 의원들의 ‘아방궁’ 주장을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는 “안에는 안 들어가 봐서 모르겠다. 아방궁처럼 꾸며놨는지”라며 “분명한 것은, 함께 사는 여성은 어여쁜 후궁이 아니라 권양숙 여사라는 사실이다”고 위트 있게 덧붙이기도 했다. ▲ 한나라당 의원들이 ‘강남사람들도 살고 싶은 웰빙 숲’이라고 말한 사저 뒷산. ⓒ 독설닷컴  고 기자는 사저 뒤편에 있는 숲도 소개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국가 예산을 투입해 웰빙숲을 조성했다”며 “강남 사람들도 살고 싶은 웰빙숲”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고 기자는 직접 찍은 사진으로 규모를 소개하며 “강남사람들이 다람쥐인가?”라고 반문했다. 고 기자는 “한 한나라당 의원은 이 산 깊숙이 골프 연습장을 지어놨고, 지하에 아방궁이 만들어져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산은 깊숙이 골프 연습장을 지을 수 없다”며 “왜? 조그만 동네 뒷산이다. 한번 한나라당 의원들이 가서 삽질해보기 바란다”고 비꼬았다. ▲ 봉하마을 관광안내소. 한나라당 소속 경상남도지사와 김해시장은 봉하마을을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 독설닷컴  고 기자는 마지막으로 봉하마을 관광안내소를 소개한 뒤 “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봉하마을을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한나라당 소속의 경상남도지사와 김해시장도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며 “‘노방궁’ 타령을 하려면 한나라당은 이들 먼저 족쳐야 할 것이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권용진 기자 ☞ 고재열 기자의 사진과 글 보러가기 ▶ 민주당 “이제 노방궁에서 마징가제트 나오는것만 남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