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많이 빠졌다.

일년만에 반토막도 더 났다가 회복하여 지금 반토막 수준이니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많이 빠졌다.

건설업 살생부 작업 들어간다고 한다.

이거 예전 글에서 중기 반등의 조건으로 주장했던 바이다.

스왑이건 머건...조건이 어떻든 간에 외화유동성 여유공간을 확보했다.

IMF 자금이라도 받아서 외화 유동성 늘려야한다고 했다가 매국노 소리까지 들었는데,
어쨌건 보다 나은 모양으로 외화 공간 확보했다.

예전 내 생각대로였다면 지금부터는 하락보다는 중기반등의 대비를 해야할 시점이다.

더우기 어제 되돌림이 나오긴 했지만
목요일 미국시장은 전저점 깼다가 장대양봉을 만들지 않았는가...

...헌데 마인드 전환이 그리 쉽지않다....왜일까...

오늘 G20라는 이벤트가 있다길래 여기저기 뉴스를 검색하다 그 이유를 깨달았다.

먼저 건설업 살생부의 진정성이 의심된다.

이건 뼈를 깎는 의지로 고통을 감수하겠다는게 아니라
웬만하면 대충 다 살려가면서 끌고가겠다는 걸로 보인다.

거기에 금융권 구조조정은 아직 의지조차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큰 이유는 이것이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 왈  " IMF가 돈 가져다 쓰라고 하는 것은
    우리나라 신용상태가 그만큼 좋다는 뜻이다."

이런 또라이 소리를 하는 인간들이 현 정부 수뇌부에서 정책운용을 맡고 있다는 사실이다.

IMF가 언제부터 신용상태 좋은 나라 골라가며 돈 빌려주는 기관이었나?

IMF 금융의 운용목적도 모르는 인간이 청와대 대변인 하고 있다는 말인가??

오히려 "우리가 보기에는 니네 나라도 튕길 입장 아니다" 라는

우회적인 경고로 받아들여야하는 사실 아닌가?

개인이나 집안처럼 나라도 어려움을 맞이할 수 있는 것이다.

더우기 그 어려움이 내부의 잘못때문만이 아니라 외부에서 시작한 것임에랴...

지금 당장의 어려움이 문제가 아니다.

문제는 그 어려움을 앞장서서 책임지고 해결해 나가야할 수뇌부의 자질과 능력 문제인 것이다.

어쩌면....현 경제팀과 지도 수뇌부의 교체가 없는 한 위로 볼 수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트레이더가 이런 경직된 마인드를 갖는게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잘 안다.

...그래서 더 우울하고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