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韓 내년 성장전망 3.1→1.8% 하향" 코스모스펀드 11-30 13:54
입력 : 2008.11.28 07:51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골드만삭스는 한국의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3.1%에서 1.8%로 하향 조정했다. -3% 성장을 점친 UBS를 제외하고는 가장 낮은 수치다. 골드만삭스는 28일자 보고서에서 "지속적인 글로벌 금융위기로 세계 경기가 어려워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우리는 내년도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5%로 수정했고 이는 수출시장에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대한 리스크를 높여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의 내년도 GDP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3.1%에서 1.8%로 낮췄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한국 경제가 1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후 정책적인 대응으로 점차 개선될 것"이라며 "이미 발표된 33조원 재정부양 자금은 내년도 GDP의 3.3% 수준으로 개인소비와 투자를 북돋아 GDP 성장률을 1.2%포인트 정도 끌어올리고 통화정책 완화는 0.5%포인트 성장률을 개선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한국은행은 다음달 한 차례 금리 인하를 포함해 내년 중반까지 총 150bp 기준금리를 더 내릴 것"이라며 "이는 한국 경제의 하강 리스크를 다소 완화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달러-원환율에 대해서는 "현재는 오버슈팅된 상황"이라면서도 "글로벌 레버리지 축소와 가파른 수출전망 악화로 인해 달러-원환율 조정국면은 당초 우리 예상보다 더 길어질 수도 있다"고 점쳤다. 이에 따라 골드만삭스는 3개월, 6개월, 12개월 달러-원환율 전망치를 각각 1450원, 1400원, 1300원으로 조정했다. 당초에는 각각 1250원, 1200원, 1200원으로 전망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