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일본선수들, 꼭 그렇게 해야 했을까…” 코스모스펀드 03-15 16:45
피겨 세계선수권대회를 10여일 앞두고 김연아 선수가 일본 선수들로부터 ‘연습 방해’를 받아왔다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김연아가 최근 출전한 대회들에서 연습시간 때 점프를 하려는 순간 다른 선수들의 방해를 받았음을 고백했다고 SBS가 보도했다. 지난달 개최된 4대륙선수권대회 때는 특히 심했다는 게 김연아측의 주장이다. 김연아는 방송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특히 이번 4대륙대회에서 조금 심했다. 꼭 그렇게까지 해야 할까라는 생각이 많이 들고…”라며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김연아는 또 “거기에는 밀리고 싶지 않기 때문에 그런 사소한 것에서 진다면 경기에서도 약간의 지장이 있을 것 같아 대처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브라이언 오서 코치는 한 일본선수가 김연아의 점프 진로에서만 배회하고 있다고 항의하기도 했다. 피겨스케이팅에서 연습시간에 점프를 시도하는 선수가 있을 때 다른 선수들은 피해주는 것은 불문율로 되어 있다. 누리꾼들도 방송사들이 찍은 대회전 연습장면에서 김연아가 방해를 받은 장면들을 편집해 포털사이트 등에 올리고 있다. 동영상에는 안도 미키, 아사다 마오, 나카노 유카리 등 일본 선수들이 대회 직전 공개 연습에서 몇 차례 김연아에게 부딪힐 듯한 모습이 담겨 있다. <경향닷컴> 경향신문 원문 기사전송 2009-03-15 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