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도〓상대방의 특기와 주먹의 강도를 미리 알고 덤비니

              이를 지(智)라 한다.

제2도〓비록 상대방이 아픈 표정을 짓는다 해도 이를 과감히 무시하니
              이를 강(强)이라 한다.

제3도〓때려서 피가 나는 곳은 두 번 때리지 않으니
              이를 선(善)이라 한다.

제4도〓싸움 도중에도 두발이나 의상이 흐트러지면 바로 고치니
              이를 미(美)라 한다.

제5도〓옆집에서 살림을 부수며 싸우는 것을 안타까워 하니
              이를 인(仁)이라 한다.

제6도〓말리는 사람이 있어도 그 사람 어깨 너머로 과감히 주먹을 날리니
              이를 용(勇)이라 한다.

제7도〓맞은 쪽보다는 때린 쪽이 먼저 사과하니
              이를 예(禮)라 한다.

제8도〓살림을 부숴도 값 나가는 것은 차마 부수지 않으니
              이를 현(賢)이라 한다.

제9도〓주먹을 날리면서도 서로 ‘나를 정통으로 때리지는 않겠지’ 생각하니
              이를 신(信)이라 한다.

제10도〓싸움이 끝난 뒤 맞은 곳을 서로 주물러 주고 잔해처리를 함께 하니
                이를 의(義)라 한다.

 

그럼 11도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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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도〓뒤지게 싸우고 헤어져서 마누라 집 나갔다가 돌아오면

                이를 복(福)이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