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의 사는 형편과 처지 코스모스펀드 05-25 20:47
코스모스가 노무현 전대통령을 높이 평가하는 이유 몇가지를 생각나는 대로 조금 적어봅니다. 대한민국 군인과 경찰에 의해 자행된 제주도민 학살사건과 같은 전국 도처의 민간인 학살 사건에 대한 조사와 그 잘못을 인정하고 머리숙여 사과한 점 박정희, 전두환과 같은 이전 독재자들이 자행한 권력살인과 억울한 간첩죄 누명을 벗겨주고 복권시켜 피맺힌 한을 풀어주면서 때는 늦었지만 합당한 보상을 추진한 점  남북 이산가족의 수십년의 처절한 바램을 풀어주는 남북상봉을 강화하고 남북화해를 가속화하여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려 노력한 점 쓰레기장 같은 정치판에서 돈안드는 선거풍토를 고착화하는 시스템을 바꾸고  검찰과 안기부를 권력의 개노릇으로 부터 독립시키면서 많은 사람들을 억울한 죽음으로 내몰고 민주주의와 인권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낡은 국가보안법을 폐지하려 한 점 한국의 사학비리를 막을 수 있는 개혁을 추진한 점 사람의 정신을 오염시키는 더러운 언론의 영향력으로 부터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언론권력과 싸운 점 불효자식들에게 외면받는 비참한 무의탁 노인, 생활력 없는 노인들에게 목숨을 이어주고 생존할 수 있도록 생계비 지원를 강화한 점 (이명박 정권에서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인위적인 경기부양책을 쓰지 않고 부동산의 지나친 거품을 미리 막고자 애쓴 결과 2008 년 서브프라임 위기로 인한 전세계 금융위기에서도 상대적으로 부동산 거품이 적은 한국의 경제가 타격을 덜 받고 회복이 가장 빠를 수 있도록 기초를 놓은 점 물론 외환위기 역시 1998 년 수준에 이르지 않을 수 있었음 (그로 인해 은행들도 파산하지 않을 수 있었고 간접적으로 도움이 되었음)  강만수 장관과 이명박 정권의 원화약세 유도로 외환위기가 심화되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무현 정권기의 높은 외환보유고와 낮은 재정부채 비율로 인해  2008 년 위기의 때 외환위기가 파국에 이르지 않고 또  위기극복을 위해 정부의 재정지출을 늘릴 수 있도록 운신의 폭을 넓혀 준 점 국민들이 마음 놓고 의사표현을 할 수 있게 하고 자유의 폭을 대폭 확대하여 다양한 능력을 크게 발휘할 수 있게 하므로서 한류와 같은 무형의 자산을 키운 점 지역갈등을 해소하려고 노력한 점 ..................... 물론 노무현 정권의 실수와 잘못도 많았지만 옳고 더 중요한 것들과 같은 기준에서 본다면 공이 허물을 덮고도 크게 남는다고 봅니다. 놀라운 점은 임시방편이 아니라 문제의 핵심을 관통하는 시스템과 원천을 개선하고 더 나은 것으로 바꾸려고 노력했다는 사실이며, 위대성이 엿보이는 점은 자신의 권력 누수와 힘을 빼앗기는 일일지라도 그렇게 했다는 사실입니다. 사람의 도리와 옳은 것과 관련된 부면에서 평가해 본다면  노무현 대통령의 그 것은 한국의 이전 대통령 중 4~ 5 명을 합친 것보다 훨씬 크다고 생각합니다. 몇 년전 공인중개사자격증도 없으면서 부동산 중개일을 하던 주변 사람이 하나 있었는데 저를 만나면 당시 노무현 대통령 이름을 동네 개이름 부르듯 하면서 비난하기 일쑤였습니다. 또 부동산 투기를 일삼던 먼 이종 친척은, 당시 부동산거품 후에 닥칠 재앙을 막기 위한 노무현 정부의 부동산 억제 정책으로 인해 돈벌이가 쉽지 않자, 노무현 대통령에게 입에 담지 못할 욕을 하고 있다는 말을 그 처남을 통해 직접 들었습니다. 자신의 경제적인 무능과 어리석음을 깨닫기는 커녕 적어도 더러운 정치판에서 정치인으로 그만큼 하면 잘하고 있는 사람에게 그 모든 탓을 돌렸던 그 두 사람은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요? 두 사람의 현재 사는 형편과 처지는 선생님들께서 상상하시는 그 이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