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둘러야겠습니다. 이기섭 05-26 08:53
제가 제 아이들에게 매를 들 경우는 두 가지 이유가 있을 때입니다. 제가 솔직하지 못하고 정직하지 않아 괴로운 적이 많았으니 그 아이들 만큼은 어릴 때부터 정직하고 솔직한 것의 가치를 알게 해주고 싶어서 거짓말하고 정직하지 못하게 행동할 때 매를 듭니다. 그리고 형제간에 다툴 때 입니다. 저는 제 아이들에게 공부하라고 매를 때리거나 심하게 채근한 적이 단 한번도 없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공부를 할려면 사람에 대한 공부, 마음 공부 그리고  더 가치있는 것들에 대해 공부를 해야지 돈벌고 출세하고 이름을 날리기 위한 목적으로 하는 학업은 가치가 없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안전에 유념해라" "솔직하고 정직해라." "남을 이롭게 해주어라" "사람의 도리를 지켜라" "다른사람과 늘 평화롭게 지내라. 특히 피를 나눈 형제들과 그리해라."  그릇은 가까이 있을 때 서로 부딪히면서 잘 깨지고 금이 갑니다. 멀리 있는 그릇인 남들과 부딪힐 일은 드물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형제들과 화목하는 것, 같은 동네에 있는 사람들과 잘 지내는 것이 훨씬 더 어렵습니다. 경제적인 문제는 이해력이 생길 때가 되면 그 때 제가 아는 대로 이야기 해 줄 생각입니다. 글로 간단하게 정리를 해두고 있으니 훗날 읽어 보면 깨닫게 되겠지요. 바쁘게 살다보니 제 머리에 흰 머리가 많아졌습니다. 이 곳에 계신 선생님들과의 귀한 인연에 취해 보낸 세월이 10 년이나 되었으니 당연하겠지요. 제 인생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 선생님들 역시 같을 것입니다. 제 남은 생이 짧고 그 내리막이 자심해지고 있으니 서둘러야겠습니다.   스스로 떨어지지 않으면 떠밀려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사람이라면 언젠가 반드시 직면해야만 하는 부엉이 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