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조심해야 할 부류와 다양한 사례들 옮김 06-06 08:17
YTN http://www.ytn.co.kr/_ln/0103_200803261143069678 서울지방경찰청은 인가받지 않은 대학원이나 신학교 명의로 가짜 자격증을 만들어 팔아 수억 원을 챙긴 혐의로 모 기도원 목사 58살 홍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또, 가짜 자격증을 구입해 사용한 목사 41살 정 모 씨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홍 씨 등은 지난 1990년부터 미인가 대학원이나 신학교를 설립해 인증받지 않은 사회복지사 자격증 등을 만들어 1,000여 명에게 팔아 4억여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를 산 사람들은 자격증을 이용해 미신고 복지시설을 설립한다음 등록된 시설처럼 속여 기업체 등으로부터 후원금까지 받아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환자의 절박한 상태를 이용해 상대방을 속이고 금품을 받아낸 안수기도는 불법이라는 판결이 나왔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난치병에 걸린 딸을 둔 김 모 씨가 안수기도 헌금 4억여 원을 돌려달라며 목사 부인 박 모 씨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박 씨는 헌금을 모두 돌려주라고 판결했습니다. 재판부는 병이 낫지 않았다는 점만으로 사기라고 할 수는 없지만, 박 씨가 말을 듣지 않으면 기도를 해주지 않겠다며 헌금을 요구하는 등 종교행위의 한계를 벗어났다고 판단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 2007년 난치병에 걸린 딸을 고쳐달라며 박 씨를 찾아 안수기도를 받았지만, 딸의 증세가 크게 악화되자 소송을 냈습니다. 김도원 [dohwon@ytn.co.kr] ------------ 경기도 안산 상록경찰서는 안수기도를 하다 부인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목사 55살 이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 씨는 지난 10월 말 안산시에 있는 신도 허 모 씨의 집에서 부인 51살 이 모 씨, 허 씨 등 신도 7명과 안수 기도를 하다 부인 이 씨의 몸에 귀신이 들어왔다며 이 씨를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입니다. 이 씨는 또, 숨진 부인 이 씨를 기도로 소생시킨다며 18일동안 시신을 방치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부인을 때리지 않았고 숨지게 할 의도 없이 안수 기도를 했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지선 [sunkim@ytn.co.kr] ---------- 충북 청주 흥덕경찰서는 주차된 차량에서 타이어를 훔친 뒤 신도에게 허위자백을 부탁한 혐의로 대전의 모 교회 목사 54 김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 16일 새벽 4시쯤 청주시 수곡동 길에 주차된 무쏘 차량에서 타이어 1개를 훔친 뒤 자신의 교회 신도차량에 싣고 달아난 혐의입니다. 김 씨는 범행직후 또 다른 타이어를 훔치다 들키자 달아난 뒤 자신의 신도를 찾아가 "신도가 타이어를 훔쳤다"고 경찰에 허위자백을 하도록 부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사 수신·사기' 혐의 목사 기소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8부는 대부업으로 큰 수익을 얻게 해 주겠다고 속여 투자자들로부터 거액을 받아 가로챈 혐의 등으로 목사 이 모 씨를 불구속 기소했습다. 이 씨는 2003년 말부터 2004년 6월 사이, '계좌당 77만 원을 내면 대부업 투자를 통해 이익을 남겨 90만 원을 돌려주겠다'고 속여 5명으로부터 3억 9,000여 만 원을 건네받고 '유사 수신'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씨는 또, 대안 학교 건립에 투자하면 이자를 돌려주겠다고 속이는 수법 등으로 다른 피해자들로부터 11억 9,000여 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 씨는 서울 강남에서 룸살롱을 운영하다 신용 불량자가 된 뒤 목사 안수를 받고 신용 불량자들을 상대로 대부업을 하면서 자신이 목사라는 사실을 이용해 피해자들을 안심시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