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금융자산은 3,551만 원으로 코스모스펀드 06-13 09:10
국민 1인당 개인 빚이 5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우리나라의 총 금융자산은 사상 처음으로 9천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리 국민들의 개인 빚이 모처럼 줄어들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현재 개인의 금융부채는 802조 5천억 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5천억 원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개인 부채를 통계청 추계 인구로 나눈 1인당 개인부채는 1,646만 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4만 원 줄었습니다. 1인당 개인 부채가 감소한 것은 2004년 3월 말 이후 5년 만에 처음입니다. 개인 빚은 줄고 금융자산은 주가상승 등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개인의 금융자산은 1,729조 7천억 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52조 4천억 원 확대됐습니다. 이에 따라 1인당 금융자산은 3,551만 원으로 101만 원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미국이나 일본 등에 비해서는 여전히 적은 규모입니다. ▶ 인터뷰 : 박승환 / 한국은행 자금순환팀장 - "2008년 말 기준으로 미국이나 일본의 1인당 금융자산액 약 1억 6천만 원에 비해서는 아직 크게 낮은 수준으로 나타나서…" 이로써 개인의 금융부채 대비 자산 비율은 2.16배로 개인들이 부채를 갚을 능력이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습니다. 이밖에 기업의 금융자산은 882조 4천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70조 7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개인과 기업은 물론 금융기관의 금융자산도 늘면서 우리나라의 금융자산은 사상 처음으로 9천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안에 1경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