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현실 코스모스펀드 09-11 13:57
'용산참사 수사기록 공개하세요!' 피켓 시위 [CBS정치부 김정훈 기자]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힌 민주당 천정배 의원이 11일 대검찰청 앞에서 1인 시위에 나선다. 참여정부 당시 법무부장관을 지낸 천 의원이 대검청사 앞에서 1인 시위를 계획한 이유는 그가 줄기차게 요구했던 용산 참사 수사기록 공개를 위해서다. 천 의원은 이날 오전 8시에서 9시 사이, 자신이 부하 직원으로 데리고 있던 김준규 검찰총장의 출근 시간에 맞춰 '진실 없이 정의 없다. 왜 법원의 명령을 따르지 않습니까? 김준규 총장, 용산참사 수사기록 공개하세요!'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앞서 수차례 용산참사 현장을 방문하고 추모미사에 참여해온 천 의원은, 법무장관 재직시절 함께 근무한 경험이 있는 김준규 검찰총장에게 용산참사 수사기록 공개를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세 차례나 보내기도 했다. 특히 김준규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지난달 16일에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김 후보자의 됨됨이를 높게 평가하면서 "용산참사 수사기록 공개에 대한 약속 딱 한 가지만 약속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청문회 당시 김준규 총장은 "피고인의 방어권에 중요한 사항이면 공익의 대변자로서 검찰이 기록을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지만, 이후 검찰은 현재까지도 수사기록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report@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