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3/4분기 GDP성장률이 발표됐다. 전분기 대비 2.9%성장이다. 2/4분기에는 2.6%성장했었는데, 전분기보다 성장률이 0.3% 높아졌다.

필자는 3/4분기 성장률이 2/4분기보다는 높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고, 그렇다고 하더라도 코스피 지수는 1800포인트에 근접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을 했었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2.9%성장이다. 2/4분기보다 높은 수치이다.

그럼에도 필자는 씁쓸한 생각이 든다.

그 이유인즉, 금년 들어서 매번 코스피나 경제성장률로 공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금년 2월부터 터닝을 시작한 경기와 주가는 지속적인 상승 흐름을 보내고 있는데, 중간 중간에 혹자는 1200포인트까지 주가가 추락한다고 하고, 누구는 1500이 한계라 하고…

더구나 1200을 외치던 사람이 대형 증권사 센터장이었으니, 필자는 그 센터장의 견해를 뒤집을 자신이 없거든 따르라는 식의 강요도 받았었다. (물론 지금 와서 당시에 절대 강요하지 않았다고 강변할 것이겠지만)

금년 중 코스피가 1600 절대 못 간다며 필자에게 내기를 걸자고 까지 하면서 딴지를 걸었던 것을 생생히 기억한다. 하지만, 내가 언제 그랬느냐고 지금은 모두 오리발이다.

그것이 대한민국의 현주소이다.

심지어는 경기선행지수는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지수인데(이유인즉, 경기선행지수에 코스피가 포함되어 있다고 해서) 왜 그 지수를 가지고 분석을 하느냐는 둥의 야유도 받았었다.

그것으로 분석한 결과를 믿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어떻게 되었는가?

그들은 틀렸고, 필자는 옳았다.

하지만, 틀렸던 그들은 지금 자신의 오류를 인정하는가? 아니다. 절대 인정하지 않는다.

여기서 필자는 또 다른 걱정거리가 생겼다.

4/4분기 이후, 혹은 금년 말부터 경기는 서서히 하강기류로 들어갈 가능성이 보이는 것인데, 현재의 성장률에 취해서 내년도 경기를 과대평가 할까 봐서 걱정이라는 것이다. 내년 초 필자가 경기 하강을 주장하면 또 다시 공격을 받을 지도 모른다. 지금 경기가 이렇게 좋은데 하강이 무슨 말이냐며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

투자의 세계에서는 사후적인 분석은 쓸모가 없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후적인 분석으로 먹고 산다. 틀리든 맞든 상관없이 장사만 되면 그만이라는 식이다. 그리고 그러한 견해는 교묘하게 포장되어 아주 그럴듯하게 들린다. 그것이 마약이 되는 줄도 모르고…

필자는 지금 경기 하강을 준비하고 있다. 하강까지는 아니더라도 둔화 정도는 준비하고 있다. 즉, 3개월 혹은 6개월 후를 준비하는 것이다. 그렇게 미리 준비해야 성공한다.

기회가 된다면 나중에 필자는 자산관리 컨설팅을 해보고 싶다. 맞든 틀리든 많은 다수의 기존 세력에 빌붙어 자기 몫을 챙기는 것이 아니라, 약간의 리스크가 있더라도 정말로 투자자의 이익이 되는 그런 컨설팅을 해보고 싶다는 뜻이다. 목표는 시장과 무관하게 연 20%이상의 수익률을 올리는 것이다. 매년 꾸준히 20%면 4년에 100%를 초과한다. 100% 수익 내고 -50%이면 제자리(원금)이지만, 20%내고 다시 20% 내면 40%가 넘는 수익이 나온다.

그런 수익에 동참하고 싶으신 분들은 꾸준히 **(사이트명)와 인연을 맺을 필요가 있다.

여하튼 3/4분기 성장률이 2.9%가 나오고 보니 필자가 약간 감성적이 된 것 같다. 가끔씩 감성적이 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오히려 상황이 호전된 지금 앞으로 닥칠 비바람을 준비하는 지혜도 필요한 때이다.

주가가 전 고점을 돌파하면 2000포인트 얘기가 세력을 얻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이 때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그 때가 되면 주식 투자하겠다는 많은 선량한 투자자들이 운집해서 또 다시 상처를 남기게 될 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 때가 되었을 때 필자는 경고문을 띄울 것이다.

아직은 경고가 나갈 시기가 아니므로 편안한 마음을 가지되, 두어 달 후에는 찬바람이 불 수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