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포드 등 실적 호전으로 상승 코스모스펀드 11-03 08:36
[경제투데이]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주요 경제 지표와 실적 등에 따라 등락을 거듭한 끝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76.48포인트(0.79%) 오른 9789.21로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6.69포인트(0.65%) 오른 1042.88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지난 주말대비 4.09포인트(0.20%) 상승한 2049.2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포드의 실적 호전과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하는 제조업 지수,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 9월 잠정주택판매가 시장 예상을 상회한 데 힘입어 상승 출발했지만, 금융주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나오면서 장중 반락하는 등 큰 폭으로 출렁였다. 우선 포드는 지난 3분기 실적이 예상과 달리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드의 3분기 순익은 9억9700만달러(주당 29센트)로, 주당 13센트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던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여기에 무디스의 신용등급 상향 조정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포드 주가가 8% 이상 급등했다. 미국의 10월 제조업 경기도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개선됐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는 이날 10월 제조업 지수가 전월(52.6)보다 개선된 55.7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시장의 예상치인 53을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2일(현지시간) 9월 잠정주택판매가 전월대비 6.1%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상무부가 발표한 9월 건설지출은 전월대비 0.8% 증가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반면 중소기업 전문 대출 금융회사 CIT그룹이 파산보호를 신청한 점이 금융권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켰다. CIT 그룹은 1일(현지시간) 100억 달러의 부채를 줄이기 위해 뉴욕 연방파산법원에 파산보호(챕터11)를 신청했다. 이날 CIT그룹의 주가는 65% 넘게 급락했다. 국제유가는 개선된 미국과 중국, 유럽의 제조업 지표로 인해 원유 수요회복 기대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물은 전일대비 배럴당 13센트(1.5%) 오른 78.13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미 달러화는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약화되며 주요 통화대비 약세를 기록했다. 서지명 기자 sjm0705@et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