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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감염후 사망시간 짧아지나 코스모스펀드
11-09 15:08

 









이광기 씨 자녀 등 감염후 사망기간 단축 양상
전문가 "중증 소견시 지체없이 전문병원 찾아야"

(서울=연합뉴스) 유경수 기자 = 탤런트 이광기 씨의 7살 난 아들이 신종인플루엔자에 감염돼 숨지자 신종플루의 독성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신종플루 바이러스의 활동성이 왕성해지면서 감염 후 사망까지의 기간이 단축되는 양상까지 띠어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인은 증상 초기 대응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9일 보건복지가족부 인플루엔자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11월 3일 신종플루 사망사례 8건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첫 증상 발현 후 사망까지 이른 기간이 4일이내인 사례가 4건, 5일 2건, 9일 1건이었고 나머지 1건은 첫 증상 발현이 불분명했다.

일례로 호남권 3살 남자 어린이의 경우 28일 발열 등 증세가 나타난 뒤 30일 숨져 의료진이 제대로 손도 쓰지 못했다.

탤런트 이씨의 아들 역시 6일 목감기 증상을 보였다가 다음날 호흡곤란 증세로 중환자실로 옮겨졌지만 8일 숨져 증상 후 사망까지의 기간이 단 사흘에 불과했다.

보건당국은 "증상 후 사망까지의 기간이 최근 다소 짧아지는 경향이 발견되고 있다"면서 "낮밤의 기온차가 심해지면서 신종플루의 바이러스 활동성이 강해진 탓이 아닌지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영유아 자녀를 둔 부모나 보호자들에게 어린이가 신종플루 의심증세와 함께 중증소견이 나타날 경우 지체없이 전문병원을 찾아갈 것을 권고하고 있다.

고려대 구로병원 김우주 감염내과 교수는 "신종플루에 걸리더라도 대부분의 어린이는 곧바로 치유되지만 일부에서는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면서 "미국에서도 건강한 어린이의 소아 사망사례가 늘고 있는 만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료진이 밝힌 신종플루 중증 사례는 호흡곤란은 물론이고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축 늘어지는 증상, 잠에서 잘 깨어나지 못하는 증상, 혈압이 떨어지는 증상 등을 포함한다.

김우주 교수는 "신종플루 사망자나 중증사례자를 보면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계절독감 바이러스와 달리 기도(氣道) 위쪽(상기도)이 아닌 아래쪽(하기도)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면서 "이것이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폐렴 등으로 발전하면 생명이 위험해진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도 "사망사례의 90% 이상이 65세 이상 노인인 계절독감과 달리 신종플루는 사망자의 연령층이 다양하고 기온이 떨어지면서 바이러스의 활동력이 왕성해지고 있는 만큼 의심증세가 나타나면 병원처방을 받아 타미플루를 투약하는 선제적 대응이 더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yk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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