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표 인연 코스모스펀드 12-02 01:13
어제 월요일 저녁에 주주님 한 분과 노무법인 대표님을 양수리에서 뵙고 코스모스의 정보력 강화와 관련된 고견을 경청하였습니다. 어제 뵌 주주님은 1985 년 평택에서 제가 수험정보 제공 사업을 할 때 제 사무실에 들르신 후 지금까지 귀한 인연으로 이어진 길거리표 인맥입니다.  그 분은 속에 노인이 세 분 정도 앉아 있는 것 처럼 실수가 별로 없는 분으로 코스모스에게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는 많은 제언을 해주시는데 제가 삼가 경청하면서도 경계할 필요가 전혀 없는 편한 사이 입니다. 상상력과 아이디어와 관련하여 저도 나름 생각이 있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제 창의성은 그 분 앞에서는 보름달 앞에 반딧불이 수준입니다.   제가 그분을 편하게 생각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 분은 제가 20 대 부터 경제적으로 어떤 길을 걸었고 어떤 실수를 했으며 그리고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지 잘 아시는 분입니다. 1989 년 주식투자 실패를 통해 제가 얼마나 어려운 입장에 처했는지, 그리고 그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하였는지 직접 관찰하신 분이기도 합니다. 1989 년 제게 본인과 장인어른의 자금을 맡기셨는데 그 때 상당히 손실이 났는데도 불구하고 수 십년이 지난 후 작년에 코스모스(주)에 적지 않은 자금을 투자하셨습니다.  그 분은 그런 저를 수 십년 동안 한결같이 신뢰해 주셨습니다. 제가 경제적으로 마음을 다해 섬길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을 식별하기 위해  즐겨 선택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저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여드리는 것입니다. 아니 조금 더 빈틈을 만들고, 초라한 제 정신세계에 걸맞는 의복과 어눌한 말솜씨를 숨기지 않는 것입니다. 좋게 보여드리고 싶어도 드릴 것이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제가 저의 허물과 초라한 행색을 숨기지 않으므로서 얻게 되는 유익이 있습니다. 힘과 명예와 이익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과,  믿을 수 있어서 서로 의심과 경계의 긴장을 풀고 편하게 지내도 좋을 분들을 식별하게 해 줍니다. 돈과 명예와 힘과 관련된 제 복장이 형편 없으므로 멀어지는 사람들과, 지금은 허접한 입성이지만 점점 흥미진진해 지는 사람이 되고 싶은 저를 계속 관찰하는, 독특한 즐거움을 발견하신 분들을 분별할 수 있게 해주는 것입니다. 코스모스가 이 곳에 들리시는 수 천명의  가치를 모르겠습니까? 그 중에는 전직 펀드메니저를 비롯하여 팍스넷 주요필진들, 그리고 많은 큰손들이 있습니다. 코스모스가 추천하기만 하면 그로인해 주가가 즉시 움직이고 장기적으로 크게 상승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도 주주들만 입장하도록 변경하였습니다. 그 후에도 수 많은 분들이 코스모스의 글을 읽고 싶다는 메일을 보내셨지만 코스모스는  걸어갈 길과 인연들을 선별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평생을 같이 해도 좋을 분들과 맺은 경제적인 인연의 가치와, 사람들이 진심이 아니라 이익으로만 연결 될 때 어떤 끝에 도달하게 되는지를 깨닫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Desperado - West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