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방 ::
금 값 폭락은 언제쯤??
펀글
12-06 11:15
1. 미국 실업률이 전달 10.2%에서 10%로 개선되었다고 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후행지표인 실업률마저 좋아지고 있습니다.
2. 금 가격이 약 50달러 가량 폭락해 현재 1159달러 가량입니다.
<<이##>>
금값이 언제 기조적으로 폭락할까요?
당연히 미 연준(FRB)에서 연방기금금리를 인상하여 출구전략을 시행할 때입니다.
현재 주식과 원자재 가격을 끌어올리는 힘은 US달러화 약세의 리스크를 헷징하기 위한
달러캐리트레이드 자금입니다.
최근 미국과 일본에서는 코리아 인덱스 펀드가 투자자들에게 인기라고 합니다.
연준이 연방기금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US달러에 대한 숏 포지션(매도 포지션)을 취했던
투자자들이 숏커버링(환매수)을 치면서 달러캐리트레이드 자금을 청산하게 되면
금 가격도 가까운 시간안에 급락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북미계 자금들이 본국으로 환류하는 것이죠.
주식 부문에서는 금융장세가 일단락 되면서 코스피의 주가도 급락할 것입니다.
12월 3일에 연준에서 역환매조건부(repurchase agreement) 매매 방법을 통해
1억 8000만 US달러 규모의 국고채를 매도했습니다.
그러나 연준은 ‘이는 통화 정책적인 의미가 없다’고 일축하면서 출구전략이 아님을 시사했습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출구전략은 연방기금금리의 인상 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연준에서 연방기금금리를 언제 인상할까요?
이전에 올렸던 글에서도 설명했듯이 첫번째 조건은 제조업 가동률이
임계점인 75%를 넘어서야 합니다.
그전에 민간소비와 소매판매 등 소비지표가 회복되어야 합니다.
소비지표가 회복되려면 주식과 부동산 가격이 올라야 합니다.
부동산 가격이 1분기 정도 상승해야 합니다.
그 다음에 제조업 가동률이 75%를 넘어서면 기업들은 설비투자를 확대해
추가적인 공장과 설비 증설을 함으로써 고용을 늘리게 되어 실업률이 하락하게 되지요.
두번째 조건인 실업률이 정점에서 탈출하는 것을 확인해야 금리인상이 가능합니다.
지난 30년간 연준에서는 실업률이 정점에서 1%p 하락 했을때 금리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그런데 내년인 2010년 6월 안에는 실업률이 하락할 가능성이 거의 없습니다.
세번째 조건은 금융위기의 원인이었던 부동산 가격의 회복입니다.
먼저 주식과 부동산이 올라야 국민들이 스스로 부자가 되었다는 생각에 소비를 늘리면서
경기 순환의 상승 국면이 시작되기 때문에 그 전에 그 전에 연방기금금리를 인상한다면
더블 딥을 자처하는 행동이기 때문에 절대 그럴 수 없습니다.
그래서 위기론이 나올수록 오히려 연준에서 금융완화 정책을 지속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이 조성됩니다.
그럼 어떤 부동산 가격 지표를 봐야 하느냐?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Case-Shiller Monthly Home Price Index)가 2010년 6월까지
상승하는 것을 확인해야 합니다.
케이스 쉴러 주택가격지수는 미국의 20개 대도시의 주택 매매 중위가격으로 발표하기 때문에
미국의 여러 주택 지표 중에 가장 신뢰성이 높습니다.
이런 조건들이 형성되지 않는다면 항상 비관론을 앞세우던 루비니 교수의 주장대로
미국경제는 더블 딥으로 빠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의 실업률이 하락했다고 합니다만 실업률이 한 달 정도 소폭 하락하는 정도로는
부족합니다. 예전에도 하락했다가 다시 상승하는 현상을 보였으니까요.
확실한 하락 추세의 형성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현재 금값 폭락은 곧 연준에서 출구전략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에 의한 심리적인 영향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미국의 실업률이 다시 상승하거나 연준의 출구전략이 없다면 다시 금값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종합하면 당연히 6월 안에는 연방기금금리를 인상할 수가 없는 것이죠.
12월 3일에 의회에서 벤 버냉키가 연준 의장 인준 청문회에서 재신임에 성공했습니다.
이에 따라 버냉키는 위의 시나리오대로 통화정책을 전개하리라 생각합니다.
금리 인상 시기는 빨라야 7월~8월이지만 저는 인플레이션이 강하지만 않는다면
9월이나 10월에 올릴 가능성도 매우 높다고 전망합니다.
물론 금리인상 소문이 돌게 되면 실제 인상시기보다 한 달 정도 먼저 주가와 금값이
움직일 수도 있습니다.
그럼 한국의 중앙은행이 콜 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한국의 금리인상을 걱정해서 주식을 팔라고 하는 사람들은 주식투자를 하지 말고,
기초부터 다시 공부해야 합니다.
한국의 국가기준금리가 미국보다 높아지게 되면 금리 스프레드의 갭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저금리인 달러화를 차입해 고금리 통화 국가의 비달러화 자산을 매수하는 것이
달러캐리트레이드 투자 방법입니다.
이러면 이머징 마켓의 자산은 여전히 급등세를 이어나갈 것입니다.
앞에서 언급한 투자 방법도 달러캐리트레이드의 하나지만 또 다른 방법이 있습니다.
미국의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게 유지되면 미국의 달러화가 약세를 띄는 반면,
한국의 원화는 강세를 지속하기 때문에 원/US달러의 하락을 통해 환차익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
비달러화 국가의 자산을 매수하려면 US달러화를 한국원화로 스왑을 통해 교환하고,
US달러화에 대해 숏 포지션을 쳐놓습니다.
이렇게 하여 또 다른 측면의 달러캐리트레이드 자금이 또 유입됩니다.
그러면 이들의 최대 리스크는 무엇일까요?
US달러화가 강세를 띄게 되는 것이 가장 두려운 리스크입니다.
US달러화의 강세를 이끌 수 있는 원동력은 연방기금금리의 인상입니다.
기축통화인 US 달러화를 발행하는 FRB에서 연방기금금리를 인상할 때가 리스크 관리 시점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님께서 쓰신 것처럼 실업률의 하락이 금값과 주식의 하락 추세로 연결되려면
정점 탈출(Peak Out)을 확인해야 합니다.
실업률의 정점 탈출이 확인되면 그때부터 폭락이 시작되어 연준에서 연방기금금리를 인상할 때
멈출 가능성도 높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상황은 한마디로 미국은 국가기준금리의 인하를 통한 통화량 증대를 통해
인플레이션을 일으킴으로써 자국의 빚을 이머징 마켓의 국민들에게 전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에 대응하지 않는다면 여러분은 자산가치의 손실을 입게 되는 것입니다.
열심히 일한 노력의 댓가를 북미계 투자자들에게 고스란히 상납하면서 인플레이션의 고통을
온몸으로 감당하게 될 것입니다.
북미계 국가는 한국 상품을 수입하는 것의 수십배를 자본차익과 환차익으로 벌어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