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차트투자자들을 믿지 않습니다.
기술적 분석 몇 가지를 가지고 과거의 선례를 들어서 1800 이나 2000을 외치면서 예언 수준의 전망을 하는 사람들을 사기꾼으로 여깁니다.
경기의 결과를 곧 주가로 동일시 하는 거시경제 투자자도 경계합니다.
경기가 상승할지 하락할지는 정부의 정책 능력에 달린 것인데 그걸 어떻게 예측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입니다. 그리고 일본에서 금융장세는 항상 2년 이상 상승했어요.

한국의 정부와 중앙은행(한국은행)이 멍청해서 더블딥을 3번이나 초래했구요. 그리고 항상 경기흐름대로 주가가 변동하는 것이 아닙니다.
2000년에 GDP가 8.5%나 성장했으나 주가는 1월부터 폭락했습니다. 1년동안 폭락했지요. 주가를 전망하는 사람들은 국가기준금리 변동에 따른 통화량과 미국과 금리 스프레드, 환율 등을 거의 무시하고 있기에 경기=주가 라는 황당한 공식을 주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주가는 물가 중에 가장 빠르게 변화합니다.

통화량 변동에 따라 물가가 변하듯이 주가도 변하는 것입니다. 종목들의 주가는 기업의 가치를 따라 상승하는 것이구요. 시장 평균 지수인 코스피의 주가 흐름을 봐도 금리가 내려가면 PER이 올라가고 금리가 올라가면 PER이 내려가는 것입니다.

한국에서 전문가를 자청하는 사람들은 제발 사기치지 말고, 책을 보면서 공부를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무라가미 구미오의 <주식시장 흐름 읽는 법>, 짐 크레이머의 <영리한 투자자>에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무슨 주가가 경기만 졸졸 따라 다녀야 하고, 1년 이상 상승하면 무조건 하락해야 합니까?

물론 한국은행에서 이성태 총재가 계속 멍청한 짓을 한다면 금리 역전 현상이 발생함에 따라 원/US달러
환율이 상승하여 달러화에 대한 매도 포지션에 숏커버링을 치게 되고 북미계 투자자금의 대규모 환류현상이 발생하면 폭락합니다.

이밖에도 원/US달러 환율의 상승을 초래할 만한 사건들이 발생하면 숏커버링이 튀어나올 것입니다.
그러면 일단 외국계 투자자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북미계 자금들이 한국 주식시장에 털고 나올 때가 폭락의 시기인 것입니다.

그리고 금융장세의 종말이지요.
두바이쇼크의 허구성은 이미 리플에서 실컷 말했듯이 언급할 가치도 없습니다.
두바이 쇼크 때문에 한국 주가가 폭락을 맞아야 한다구요? 그럼 왜 두바이에 가장 많은 대출을 해준 영국의 주식은 상승했을까요?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11월 27일 금요일에 한국이 비정상적으로 빠졌기 때문에 일주일만에 다시 하락폭을 전부 만회한 것입니다.
그리스가 국가부도 사태에 직면한다면 서웅 님의 말씀대로 주가가 폭락할 수 있으나 국가부도 사태를 모면한다면 좋은 저점 매수의 기회가 되는 것이죠.
그리고 그리스 국가부도의 가능성은 터무니 없습니다.
세계 금융위기에 따라 과도한 우려로 발생한 헤프닝입니다.
그리스는 세출 구조조정만으로도 EU의 구제금융없이 극복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금융위기를 촉발시킨 부실자산을 가지고 있지도 않습니다.
세출 구조조정이 안되면 EU의 구제금융도 있는데 왜 디폴트를 걱정하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올해 초 S&P와 피치가 한국에 했던 짓을 되풀이하는 수준입니다.

그리고 또 호재가 있습니다. 스위스가 자국 통화 강세를 용인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결국 스위스도 금리를 인하해 프랑화 가치를 떨어뜨리겠다는 것이지요.
일본은행도 엔화 가치를 떨어뜨리기 위해 금리를 인하했습니다.
세계적인 조달 통화들이 계속해서 금리를 떨어뜨리게 되면 금융시장의 유동성이 증가하고,
거짓 악재들은 한방에 날아가면서 주가는 계속해서 상승할 것입니다.
지금 일본의 기관투자자들도 한국의 주식들을 무섭게 사고 있습니다.
다이와와 노무라 증권이 대표적이지요.
그리고 와타나베 부인들까지 가세해서 한국의 주식들을 쓸어담고 있습니다.
한국의 코스피가 과거에 1년을 초과해 상승한 적이 없기 때문에 2009년 3월에 상승했으니
딱 1년 후인 2010년 3월에 빠질 것이라는게 서웅 님의 분석인 것 같은데요.
그것은 도박입니다. 그리고 그런 규칙들을 깨는 것이 주식시장이기도 합니다.
제가 혹평을 해서 기분이 나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한국에서 일부 전문가들의 체면을 살려주기 위해
잘못된 지식과 정보를 투자자에게 전달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서 저의 생각을 말씀드렸습니다.
제가 공부한 바에 따르면 외국의 주식 전문가들은 이런 식으로 분석하지 않습니다.

피터린치 왈, <시장 예측은 경청하는 것이 아니라 졸 수 있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

그리고 올해 3월에 코스피가 상승할 것으로 맞췄다고 주장하셨는데요.
저는 이미 작년 10월부터 상승할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럼 많은 사람들에게 주식을 사라고 조언한 적이 있으십니까? 주식 비중을 높이라고 하셨나요?
참고로 저는 올해 1월 초에 주식 비중을 100%로 채운 사람입니다.
돈이 없어서 일부만 사놓고 있다가 1월 초에 왕창 매수해 들어갔습니다.
중요한 것은 주가 전망에 대한 적중에 따라 일희일비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그 시점에서 주식의 매수 여부입니다.
매수할 용기와 결단은 정확한 분석이라는 바탕이 없으면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한국의 주식 전문가들은 전부 돌팔이들입니다.
미국의 주식전문서 중에 시장 예언가들을 비판하는 내용이 엄청 많습니다. 
한국의 주식 전문가들이 그 책을 보면 스스로 얼굴이 붉혀질 사람들이 참 많을 것 같아요.
그런데 한국의 주식전문가들 중에는 그런 내용을 쓰는 사람들은 한 명도 없는 것 같습니다.
정말 주가 전망 적중의 달인이라면 그 사람이 세계 최고 부자가 되어야 맞습니다.
안 그렇습니까? 워렌버펫은 왜 주가 전망을 안할까요? 피터린치도 왜 안할까요?

긴가민가하는 자칭 증권투자 전문가들과 언론들의 혼돈 속에 중요한 뉴스를 보도한 언론들이 있다.
한국의 외환위기 재발 및 그리스와 두바이의 디폴트 우려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공포매물을
받아내어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용기와 결단력이 있겠는가?

그런 사람들이 꼭 작년에 주식의 상승을 예언했다면서 허풍을 떠는 것을 보면 정말 구역질이 난다.
경제전문지를 보다 보면 자칭 증권투자 전문가들의 입에서 지금까지 어느 나라의 시장 지수가
몇 % 상승했으니 그 폭을 초과할 수 없고, 몇 년을 상승했으니 그 기간을 초과할 수 없다는 주장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필자는 참 걱정이다.
한국의 증시가 걱정되는게 아니라 사기꾼들이 들끓는 현실이 걱정이다.
그리고 그런 주장이 투자자들에게 악영향을 줄 것 같아 더욱 걱정된다.

존 템플턴 왈, <실적장세는 회의 속에서 자라기 시작한다>

내년에 국내 증시에 외국자본이 몰려온다. 올 들어 한국 주식시장에서 229억달러(약 26조6098억원)어치를 사들인 외국인들의 순매수세가 내년에 한층 더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삭스 권구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구체적으로 밝힐 순 없지만 외국 모 펀드가 올해 일본에 투자했던 자금 전액을 회수해 내년 한국 시장에 올 준비를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내년 글로벌 자본시장에서도 아시아, 아시아 내에서도 특히 한국 시장의 투자매력도가 최고로 꼽히고 있다는 것이다.

피델리티자산운용 김태우 한국주식투자부문 대표도 “최근 특히 외국 고객들의 투자상담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내년 한국 증시는 무척 흥미진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외국계 증권사는 국내에서 외국자본의 출입구 역할을 해 이들의 흐름을 가장 빨리 포착할 수 있는 곳이다. 외국계 증권사들의 내년도 증시 전망이 국내 증권사들보다 훨씬 핑크빛인 것도 이 같은 외국자본의 동향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자본시장 개방 이후 증시를 주도해온 것은 결국 외국인이었다.

한국이 글로벌 자본시장의 투자 톱픽(Top-pick) 지역으로 떠오른 이유는 밸류에이션 매력 때문이다. 11월 말 기준 한국 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은 9.5배 수준. 2005년 이후 가장 낮고, 아시아 지역 평균 14.5배에 크게 못 미친다.

반면 한국의 내년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선진국의 배가량에 해당하는 4~5%이고, 기업이익증가율 전망도 30%에 육박한다.

그렇다고 외국인 눈에 한국 증시가 경제성장률 8%대를 달리는 중국이나 인도보다 매력적일까.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두 가지 견해를 제시한다. 첫째, 이제 한국을 중국과 인도와 동일한 ‘신흥시장’으로 분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것이다. 한국이 선진시장 진입 초기에 있는 것은 사실이고, 이에 따르면 밸류에이션 매력이 최고라는 것.

또 한 가지 논리는 올 들어 중국과 인도 증시가 이미 지나치게 많이 올랐다는 점이다. 이에 반해 한국 증시는 올 들어 40%가량 회복에 그쳤다.

물론 외국자본에는 항상 ‘먹튀’ 논란이 꼬리표같이 따라붙는다. 잔뜩 시장에 바람만 넣고는 뒤따라오던 국내 기관과 개인투자자들에게 팔아 이익을 남길 것이라는 우려가 큰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국내 자본시장이 개방된 이상 이들의 동향에 의혹의 눈초리만 보낼 게 아니라 맞서 살아남을 전략을 고민할 때로 보인다.

그리스 총리 "국가부도 가능성 전혀 없다"

GDP 대비 12.7% 재정적자 내년에 4%p 축소 계획

(부다페스트=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유럽연합(EU) 정상들이 그리스 정부의 재정 위기 타개 계획에 대한 신뢰를 피력하며 국가신용등급 강등으로 촉발된 그리스 국가부도 우려에 대한 진화에 나섰다.

아울러 EU 정상들은 10~11일 열린 EU 정상회의에서 그리스에 대한 EU 차원의 지원이 논의되지 않았다고 강조해 EU 정상들이 일단 그리스 스스로 재정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리스 정부도 재정적자 문제가 심각하다는 점을 잘 인식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국가부도에 이를 상황은 아니라면서 시장의 우려를 달래려고 애썼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1일 브뤼셀에서 기자들에게 이번 정상회에서 게오르게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가 그리스 정부가 재정 위기를 해결할 것이라는 걸 매우 분명히 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메르켈 총리는 이번 회의에서 그리스 정부에 대한 지원은 전혀 논의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도 이날 "그리스가 중대한 경제적 도전을 맞고 있다"면서도 "그리스 총리가 EU 지도자들에게 (재정 위기를 타개할 것이라는 걸) 확신시켰다"고 말했다.

장-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그리스가 재정적자 축소를 위해 필요한 '적절한' 조처를 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그리스 정부의 재정적자 축소 의지에 대한 신뢰를 다시 피력했다.

주제 마누엘 바로수 EU 집행위원장도 전날 밤 기자들에게 "그리스 총리가 매우 진솔하게 현재 상황을 전했다"면서 "오늘 밤 논의 이후 나는 그리스가 재정위기 극복에 성공할 것이라는 걸 전적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바로수 위원장은 "그리스의 내년 예산안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하나의 중요한 조치"라고 평가하면서도 "그러나 더욱 많은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U 정상회의에서 파판드레우 총리는 "경제를 혁신하고, 공공부분을 개혁하고, 부정부패와 싸우고, 건전하고 생존 가능한 경제를 지니고 있음을 확신시키겠다고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파판드레우 총리는 재정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U 정상회의에 참석한 그는 기자들에게 "그리스가 곧 국가부도에 몰리는 상황이 아니다"며 "IMF 자금 지원 요청은 전혀 말이 안 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12.7%로 추정되는 재정적자를 2010년에 '약 4%포인트' 줄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애초 그리스 정부는 내년 재정적자를 GDP 대비 9.1% 수준으로 하는 2010년도 예산안을 내놨으나 피치 등 국제신용평가업체들의 잇따른 신용등급 강등으로 국가부도 우려가 커짐에 따라 초긴축 예산안을 다시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판드레우 총리는 이와 관련, 재정적자 축소를 위한 노력의 하나로 정부와 공공부문 조직을 대폭 축소할 것이며 세제 투명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리스 정부는 또 재정위기 상황을 타파할 수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시장 등에 전달하기 위해 내주 초당적 회의를 열 계획이다.

앞서 피치는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BBB+'로 한 단계 낮추고 등급 전망도 '부정적(negative)'으로 하향조정했고 S&P도 'A-'인 그리스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췄다.

이 신용평가회사들은 정부 재정의 악화를 신용등급 하향조정의 이유로 들었다.

그리스 정부는 올해 재정적자가 GDP 대비 12.7%, 정부부채는 GDP 대비 110%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유로존 국가 중 최고치다.

현재 그리스 정부부채는 사상 최고인 3천억 유로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