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으로 가치있는 것 코스모스펀드 02-14 08:58
사극드라마 "추노" 를 보면 구수한 옛말과 민초들의 애환이 보입니다. 인기가 높은 그 드라마의 현재 연기자들 보다 먼저 출연제의를 받았지만 거듭된 출연부탁을 완고하게 거절한 연기자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1박2일" 프로그램 역시 그런 출연자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최초 출연제의를 받은 그들이 그 드라마와 프로그램에 출연하였어도 그렇게 큰 인기와 호응을 얻었을까요? 망설이거나 이해득실을 계산하는 대신 "지금 떠나겠습니다." "예" 라고 한 사람들의  적극적인 정신과 열정 때문에 높은 시청률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요? 가장 잘 어울릴 것 같은 연기자가 드라마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이 아니라 그 드라마의 배역에 맞게 연기하는 연기자의 땀과 정성이 그 드라마의 성공 여부를 결정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우리가 선택하고 결정하여 실행한 것들이 아닌,  지나가 버린  모든 것들은 어쩌면 원래 없었던 것 만큼이나 무의미한 것은 아닐까요? 방문하지 못한 지역들 할 수 없었던 일들 경제적으로 흘러 간 기회들 나와 결혼하지 못한 사람들 잉태되지 못한 씨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 지금 하고 있는 일 지금 우리가 꿈꾸며  믿는 것, 우리가 선택한 것들만 의미가 있습니다. 그 것들과 그렇지 않은 것들의 차이는 산자와 죽은 자의 차이 보다 더 큰 간격이 있다고 봅니다. 죽은자라면 최소한 잉태되었던 사람이니, 살아 남은 자들이나 절대자의 기억에라도 남아 있지만 수정되지도 못한 씨들처럼 우리가 선택하지 않고 결정하지 않은 것,   우리의 인생에서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는 대상들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