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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治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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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들과 둘째 아들은사내애들이라 그런지 티격태격하기가 일쑤입니다.
어제 저녁 형과 다툰 둘째 아들에게 물었습니다.
"누가 강한 사람일까? 다른 사람과 싸워서 이기는 사람일까 아니면 지는 사람일까?"
".........."
말이 없습니다.
"남과 싸워서 이기는 사람도, 지는 사람도 아니야.
다투지 않고 서로 협력하는 사람이 강한 사람이지.
너도 형하고 다투지 말고 그렇게 해 봐.
그리고 진짜 싸움에서 이겨야 강한 사람이야.
피하지 말아야 할 진짜 싸움 그게 뭔지 알아?"
"주식요?"
나중에 사무실을 옮겨야겠습니다.
딜링룸이 집에 있으니 애들 눈에 아버지는 영락없는 주식쟁이입니다.
좋은 본을 보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과의 싸움을 피하는 사람은 겁쟁이가 아니라 현명한 사람이며
자신과 싸움을 피하지 않는 사람이 용기 있는 사람이란다.
그리고 그 싸움에서 이기는 사람이야말로 강한 사람이지."
세상에는 여러 말들이 떠돕니다.
'강한 자가 살아 남고 살아 남는 자가 강한 자다.'
'정의가 이기는 것이 아니라 이기는 것이 정의다'
좁은 의미에서는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세상은 좁지 않고, 몇 척 자를 들이대기에 우주는 너무 광대하며
영계(靈界)는 우리 사고의 한계를 넘어가니 억지로라도 제 생각을 키워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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