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 버핏의 정체 코스모스펀드 06-03 18:06
워렌 버핏은 어떤 사람일까요? 주식투자는 잘 할지 모르지만 저는 그를 신뢰하지는 않습니다. 인간이 오로지 돈을 벌기 위해 태어난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의 정체에 대해 관심이 많으며 그가 어떤 조직과 무리에 속한 사람인지 궁금합니다. 어떤 책에서는 그가 가까이 하는 무리들에 대하여 정보를 제공하기도 하는데 그러한 이유들로 인해 저는 그를 믿지 않았습니다.  아래는 옮긴 기사입니다. ------------- 버핏, 아는 것에만 투자하라더니…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아는 것에만 투자하라.' 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이 투자자들에게 오랫동안 강조해왔던 투자 조언 가운데 하나다. 버핏은 닷컴 열풍으로 '대박'이 속출했던 1990년대 후반 IT업계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한다는 이유로 닷컴에 투자하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2일(현지시간) 미 의회 금융위기진상규명위원회에서 버핏의 발언에 귀를 의심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최대주주인 버크셔 해서웨이를 이끄는 그가 신용평가 업계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고 말한 것. 무디스의 사무실이 어디인지조차 모르지만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을 보고 투자했을 뿐이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이날 버핏의 말을 되짚어 보면 적잖은 모순이 드러난다. 그의 말대로라면, 신용평가 시장을 잘 모르지만 무디스의 비즈니스 모델이 차별화된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또 무디스의 비즈니스 모델이 뛰어나지만 금융위기를 예측하는 능력은 월가 다른 금융기관과 대동소이했다. 뿐만이 아니다. 금융위기가 가시화되기 전 주택시장 버블을 두고 '무늬만 버블'이라고 했던 그는 '4성급 버블'이었노라고 말을 바꿨다. 금융위기의 원흉으로 지목된 신평사를 두둔했다가 증인 출석을 요구받은 그는 여전히 무디스 편에 섰다. 무디스의 경영진은 3억명의 미국인과 똑같은 실수를 저질렀을 뿐이라는 것. 하지만 등급 평가의 90%가 엉터리였고, 시험에서 10점짜리 성적을 받은 셈이라고 털어놓은 무디스 관계자의 '참회' 앞에 버핏의 변호는 구차할 뿐이었다. 아시아경제 | 공수민 | 입력 2010.06.03 17:00 | 수정 2010.06.03 17:15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금융위기 진상규명 청문회에서 모기지 연계 증권에 높은 신용등급을 부여해 금융위기를 초래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신용평가사를 두둔하는 발언을 내놨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무디스 최대 주주인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은 2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산하 금융위기조사위원회(FCIC) 청문회에서 "신용평가사 최고경영자들에게 금융위기의 책임을 전적으로 돌릴 수 없다"며 무디스를 옹호했다. 버핏은 이날 청문회에서 "신평사들이 미국 주택 시장 위기를 예측하는데 실패했으나 이는 다른 3억 미국인들이 모두 범한 실수"라고 밝혔다. 그는 "2006년 당시에는 나 역시 주택 버블이 그렇게 커질 줄 몰랐다"며 "알았다면 무디스 지분을 더 일찍, 많이 매도했을 것"이라 설명했다. 버크셔는 지난해 같은 기간 20%였던 무디스의 보유 지분을 현재 13%로 줄였다. 무디스의 주가는 금융위기를 거치며 2007년 2월 고점대비 74% 하락했다. 또 버핏은 "무디스, S & P 등 신평사들은 집값이 계속 상승할 것이란 계산착오를 저질렀다"며 "그러나 금융개혁의 타깃이 돼야 할 곳은 신평사가 아닌 과도한 레버리지나 세금으로 정부 구제 금융을 수혈 받은 금융 기관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무디스, S & P 등의 신평사는 부실 자산을 담보로 한 부채담보부증권(CDO) 등의 복잡한 파생상품에 무분별하게 높은 신용등급을 부여해 투자자들을 오도하고 금융위기를 확산시켰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실제로 무디스가 2000년~2007년 간 신용평가를 실시한 모기지 연계 증권 상품 중 75% 이상이 최고등급인 AAA를 부여받았다. 이날 청문회에는 레이몬드 맥다니엘 무디스 최고경영자(CEO)와 파생상품 신용평가 담당자 등 5명의 전현직 임원이 동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