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쉽게 얻은 것은 귀한 줄을 모릅니다. 자신이 실패하면서 뼈아픈 경험을 하지 않으면
깨달음을 얻기가 쉽지 않듯이 값없이 얻게 된 투자기법은 그 가치를 알고 실제 매매에 적용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라면 비싼 값을 지불하고 사야 그 것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말씀을 듣다 보니 전국에서 제게 주식을 배우겠다고 개인적으로 찾아오신 분들이 참 많았던 것 같습니다. 대부분 무료로 개인지도를 해드리고 또 투자기법을 알려드렸지만 어떤 분들은 식사대접으로, 다른 분들은 작은 물품을 하나 장만해주고 가신 분들도 있습니다. 그 때는 제가 한가한 때라 오시는 분들 모두를 뵙고 도와 드릴 수 있었는데 그 분들 중 저의 투자원칙을 가장 값지게 여기신 분이 한 분 계십니다. 6 년 이상 지나고 보니 그분의 발전이 가장 두드러진 것 같습니다. 위의 내용 역시 그 분의 말씀이십니다.


“처음에는 코스모스의 추천주를 매수하지 못하였으며 한 삼 년 지켜보다가 그 때부터 추천주들을 매수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제게 메일을 주신 선생님들께서 자주 말씀하시는 내용입니다.

“처음부터 코스모스가 돈을 받고 종목을 추천하였다면 그 분들은 주식을 매수하였을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그 분들에게 돈을 받는 것이 그 분들을 도와드리는 것이 될 수도 있지요. 지금 코스모스를 처음 알게 된 분들 역시 한 두 해 쯤 지켜보다가 그 때가서야 같이 보조를 맞추게 된다면 지금 유료화를 하는 것이 그 분들을 도와드리는 셈이 되겠지요. “
핸드폰으로 증권정보를 받아 볼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한 한 회사 사장님의 말씀입니다.

저는 이 사이트 개설 초기에 몇 분에게서 이 십만원 정도의 기부도 받았고, 사이버 증권지점을 운영하면서 증권매매수수료를 증권사로부터 일부 환급받아 사이트 운영비에 보태기도 하였지만 저는 자주 매매를 하지 않기 때문에 그 금액이 월평균으로 본다면 몇 십 만원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정보자체를 유료화 하는 것은 제 입장에서는 실제 투자에 전념하는 것 보다 효율적이지 않기 때문에 지난 몇 년 동안 실제투자를 통해서 자산을 키우는데 전념한 결과
놀라운 결과를 얻고 있습니다. 물론 정보를 유료로 하여 다른 사람들처럼 3 개월에 수 십 만원에서 수 백 만원씩 받는다면 수입이 클 수도 있겠지만, 그 수입이 아무리 거대하다고 한들 사람의 신뢰를 얻는 것에 비할 수 있겠습니까? 그렇다 한들 실제 매매를 통해 거두는 수익에 작은 일부분에 불과할 뿐입니다.
사실 저는 그 무엇 보다도 무가의 가치를 제대로 헤아리실 줄 아는 분들과 동행하고 싶습니다.






가을편지/이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