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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治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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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용을 통하면 알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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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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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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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즐거움을 얻는 삶이 인생의 목적인지, 후손을 남기고 과학을 발전시키는 것이 인생의 목적인지 궁금합니다.
우연히 탄생한 생명체라고 믿는다면 인생의 목적 따위는 애초부터 아예 없는 것이니 심각하게 사고할 필요는 없을 것 같기도 합니다.
동물들도 태어나고 후손을 남기고 갑니다. 먹고 장난을 치면서 놀줄도 알고,
어려운 동료나 종이 다른 짐승도 도와주는 것을 보면 일부 사람들 보다 훨씬 더 낫습니다.
군불 지피는 아궁이 옆 외양간에 앉아 가마솥에서 김을 내뿜는 여물의 냄새를 맡으면서
지긋이 눈을 감고 행복한 얼굴로 되새김질을 하는 소를 보면, 동물들도 만족스런 삶을 보내는 것 같기도 합니다.
물론 장자와 혜자의 대화 중 혜자의 말처럼 "동물도 아니면서 동물이 행복하다는 것을 어떻게 아느냐?" 고 묻는다면,
또 장자처럼 "동물도 아니면서 행복하지 않다고 말할 수도 없는 일 아닌가?" 라는 반론이 계속 이어질 수 있겠지요.
함석헌의 스승인 다석 유영모의 말처럼 "이 쪽에도 안 끼고 저쪽에도 안 끼는 것이 중용이 아닌"
정치, 사회, 여러 부면에서 인간들의 얄팍한 셈법을 넘어서는 조물주의 시야가 진정한 중용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중용의 도라면 인생의 목적을 알게 해 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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