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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모임에 오신 분들께서 제게 도서 추천을 요청하여 몇 권을 말씀드렸는데,
그 중 세상을 어지럽히는 금서로 알려진 책도 포함되 있어서 의아해 하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대나무 중에 매우 가늘고 길게 자라는 종류가 있는데 그 대나무는
자녀들을 일깨워주는 회초리로 사용되기도 하고 정원수로 쓰이기도 했으며
옛날에는 화살대로 활용되었습니다.
한 사물도 어떤 곳에 어떤 목적으로 사용하느냐에 따라 그 가치가 달라지듯
선인들의 책이나 성공을 부른 다른 사람의 좌우명도,
경영원칙을 수립하고 목표와 꿈을 이루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봅니다.
고 '이병철 삼성그룹회장이 주위사람들에게 자주 써 준 글씨가
운(運) 둔(鈍) 근(根) 이었다'고 합니다.
사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때와 상황이 따라 주어야 하며,
그 것이 여의치 않을 때는 물러나서 우직하게 기다릴 줄 알아야 하고,
기회가 오면 근성있게 그 것을 성취시켜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성공한 사람들의 성공방법을 연구하다 보니 사람들 앞에 나서서 성공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은둔하고 조용히 물러나서 계속 힘을 기르고 사업을 확장하는 사업가들도 있습니다.
오랫동안 흔들림 없이 꾸준히 성공하는 큰 기업가들을 보면 의외로 남 앞에 나서지 않고
조용히 성장을 도모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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