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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治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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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제발 전기고문 좀 그만하세요.
어머니께서 미끄러져 넘어지기라도 하면
제가 어머니 시중을 들어야 하니 저희 집안이 어떻게 되겠습니까?"
당신께서 화장실에 들어갈 때 불을 켜지 않으니
제가 전기고문을 당하듯 마음이 조마조마 합니다.
날이 흐려 어둑한 주방에서 불을 켜고 음식을 조리하면
그 것도 끄시니 제 집사람도 마음이 편치 않을 것입니다.
물론 제 살림에 보탬이 되라고 그리하시겠지만
사실 어머니께서 전기를 아끼시는 것은 전체적으로 본다면 큰 손해입니다.
가족들의 마음이 상하는 것에 더하여 정신건강에도 해롭습니다.
만일에 미끄러져 넘어지시게 되면
절약된 전기요금의 수 천배가 치료비로 들어가게 됩니다.
어둑한 곳에서 요리를 하다가 조미료나 잘못된 요리가 되면
음식을 버리게 되고 건강 또한 해를 당하게 될테니까요.
그러나 84 년된 어머니의 절약정신과 고착된 습관은
결코 고쳐지지 않을 것임을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저 또한 주식투자나 사업, 그리고 인간관계에서
그와 비슷한 점은 없는지 늘 살피고 있습니다.
휘가로의 결혼 중 The Marriage Of Figaro, Act 4, Ah Tutticonten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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