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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前 사랑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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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바위처럼2
2001/6/11(월)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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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주식시장에 발을 담근지 1년, 저는 아직도 주식시장이 두렵습니다.
내가 산 주식이 빨간불이 들어와도, 파란불이 들어와도 두렵습니다.
조금 오르면 냉큼 팔아버리고, 내리기라도 할라치면 대체 어떻게 해야할지 우왕좌왕하게 만드는 곳.
무슨 나무인지도 제대로 모르면서 험한 밀림에 뛰어든 제 자신이 초라해지는 곳.
그러나 저는 이 밀림 속에서 길잡이 한 분을 만났습니다.
밀림의 생김새며, 나무 하나 하나의 특질이 무엇인지, 내가 지금 계속 갈 길을 가야 하는지, 돌아가야 하는지, 숨죽이며 가만히 지켜봐야 하는지를 친절하게 알려주시는 분을 만났습니다.
여전히 두려움은 많지만 그 분을 따라나서기로 했습니다. 아무 댓가도 원치 않으시는 그 분의 뒷꽁무니를 잡고 열심히 쫒기로 하였습니다. 이 밀림 숲을 벗어날 때까지.
기섭님.
님을 따라 밀림 숲으로 들어섰지만 여전히 두렵습니다. 이전에 가져보지 않았던 제 욕심이 두렵고, 그 욕심의 끝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는지도 두렵습니다.
투자의 정도를 열심히 가르쳐주시는데 제가 그 가르침을 소화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이 바닥에서 상처 입은 투자자들을 바른 길로 안내하겠다는 그 꿈을 꼭 이루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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