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 노화유전자 기능 규명
암세포와 노화세포의 운명을 결정하는 새로운 노화유전자의 기능을 세계 최초로국내 연구팀이 규명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3일 생명·노화 등 중장기적인 연구가 필요한 분야를 지원하는
특정센터연구지원의 성과로 지난 2002년 7월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은 노화유전자기능 연구센터의 연세대정인권, 이태호 교수팀이 인간의 암세포를 노화시켜 죽게 하는 새로운 노화유전자(MKRN1)를 세계 최초로발견하고 그 기능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인간의 체세포는 46개의 염색체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염색체 말단은 텔로미어(telomere)라는 특수보호 구조로 돼 있는데, 세포가 분열함에 따라 텔로미어 길이는 점차 짧아지게 되고 노화점(senescencepoint)에 이르게 되면 세포분열이 정지되고 노화상태로 빠지게 된다.
정인권 교수팀은 암세포에서 텔로머라제를 특이적으로 분해시키는 MKRN1이라는 새로운 유전자를발견했으며 이 유전자 조작을 통하여 암세포를 노화상태로 유도시킬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이에 따라 인간의 세포에서 텔로머라제 활성을 서로 상반된 방향으로 조절하는 두 개의 경로가 존재함을최초로 입증햇고, 이 두 경로가 균형있게 조절될 때 세포분열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며, 이 균형이깨졌을 때 암 또는 노화 관련 질병이 나타난다는 새로운 학설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최고수준의 과학 학술지인 Genes and Development에 지난 1일자로 발표됐다.
[edaily 이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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