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천식, 비상 걸렸다 코스모스펀드 12-30 13:10
이름: 이기섭 (webmaster@cosmosfund.com) 2005/5/19(목) 어린이 천식, 비상 걸렸다   [Talk Health Information] 매년 약 4천5백여명이 사망하는 원인인 ‘천식’. 특히 매년 어린이 천식 발병률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꽃가루와 황사가 발생하는 요즘 같은 시기에는 더더욱 조심을 해야 한다. 천식의 증상과 천식을 앓는 아이들을 위한 생활속의 치료방법을 알아본다. 5월 3일은 ‘제7회 세계천식의 날’이다. 천식의 날을 맞이해 소아천식에 대한 여러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특히 1~4세 사이의 천식 발병률이 23.7%나 된다는 보고는 천식이 어린이의 건강을 얼마나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 조상헌 교수는 “주거환경, 식습관, 대기오염 등으로 소아 천식환자를 포함해 천식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매년 약 4천5백여명이 천식으로 사망하고 있어, 가정은 물론 국가차원에서 만성병인 천식에 대한 적극적 관심과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절적으로 꽃가루와 황사가 발생하는 3, 4월에 천식 발작이 많이 발생한다. 요즘처럼 황사가 많이 발생하는 시기에 어린이 천식은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다. 조심만큼 훌륭한 예방은 없을 것이다. 천식의 전조증상 어린이 천식의 증상은 ‘감기를 달고 사는 것’이다. 천식을 앓게 되면 기도에 만성적인 알레르기 염증이 생겨 기도가 과민하게 반응하다. 숨을 쉴 때 ‘쌕쌕’ 거리는 소리가 나는 천명과 고통스런 기침이 동반한다. 심해지면 밤에 잠을 깨고, 더 심한 경우에는 잠을 잘 수 없을 정도가 된다. 일반적인 감기가 2~3주 가까이 진행되거나, 감기인데도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차다면 일단 천식을 의심해야 한다. 어린이 천식의 전조증상은 갑자기 식욕이 떨어지거나 잘 놀지 않으려 하는 것이다. 그리고 콧물이 나오거나 코가 가렵다고 호소하기도 한다. 눈 주위가 빨갛게 되거나 가려워하고, 말을 잘 하지 않으려 하는 경우도 있다. 천식을 앓고 있는 자녀가 있다면 매우 조심해야 한다. 숨을 쉬지 못하거나, 입 주위가 파랗게 될 때, 급속히 창백해질 때는 바로 응급조치를 하고 병원에 가봐야 한다. 어린이 천식환자 돌보기 10계명 1. 영아기에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소아는 천식으로 이행할 수 있으므로, 조기에 진단하고 관리해야 한다. 천식은 기관지에 생긴 일종의 알레르기 질환이다. 아토피피부염이 있던 어린이의 약 70% 정도가 성장하면서 기관지천식이나 알레르기 비염으로 옮겨가므로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2. 자녀가 천식으로 고통받을 때 취해야 하는 응급처치나 담당의사의 연락처 등 천식행동 계획을 미리 작성해놓고 활용해야 한다. 3. 유아원이나 학교 선생님에게 자녀가 천식 환자임을 미리 알려줘야 한다. 응급상황시 치료법이나 약물 투약을 할 수 있도록 조치해놓는 것이 좋다. 4. 집안은 항상 적절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야 한다. 그리고 먼지가 날리지 않도록 깨끗한 환경을 유지해야 한다. 5. 천식환자의 부모는 반드시 금연을 해야 한다. 간접흡연에 노출된 아동은 그렇지 않은 아동보다 천식 발병률이 약 30%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 애완동물의 털이나 비듬, 침, 배설물은 천식과 알레르기 질환의 주요 원인이다. 실내에서는 동물을 기르지 않아야 한다. 7. 황사나 꽃가루가 날리는 철에는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외출하도록 해야 한다. 천식은 보통 때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원인 물질에 노출되면 갑자기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8. 소아천식 환자들은 늘 감기를 달고 산다. 감기 등의 바이러스 감염은 천식 발작의 주요 원인이고, 천식을 악화시킨다. 천식 환자들은 독감 예방 주사를 꼭 맞는 것이 좋다. 9. 운동 전에는 기관지확장제를 흡입하거나, 준비운동 등으로 충분한 관리를 해줘야 한다. 10. 천식은 증상이 있을 때나 없을 때나 적절한 치료를 꾸준히 해줘야 한다. 소아 천식은 성인 천식과는 달리 정확히 진단해 꾸준히 치료하면 정상적인 폐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 글 / 최영진 기자 사진 / 경향신문 포토뱅크 도움말 / 천식 및 알레르기 예방운동본부,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