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면 제품' 제조업체 직원 등 374명이 암 사망
일본에서 '석면 제품' 제조업체 직원 등 374명이 암의 일종인 '중피
종'(中皮腫) 등으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일본 경제산업성이 15일 공식 발표했다.
경제산업성은 석면 제품 제조업체 89사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사망자가 27사 374명, 환자가 12사 88명으
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석면 제조업체 외에 조선, 자동차 관련 기업에서도 중피종 사망자가 잇따라 확인되고 있어 석면
제품 관련 총 사망자는 5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앞서 일본 대형 건설기계업체인 구보타는 지난달 29일 1978-2004년에 걸쳐 전현직 사원과 하청업체 종사
자 총 79명이 중피종으로 사망하고 18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구보타는 석면의 암 발생 관련성이 알려지면서 1975년부터 청(靑)석면의 취급을 중단했다. 이후 '백(白
)석면'을 취급하다가 이것 역시 2001년부터 중단했다.
중피종은 폐와 위, 간, 심장 등 장기를 덮고 있는 중피에서 발생하는 종양으로 건자재로 사용되는 광물
질인 석면이 원인물질로 지목되고 있다. 특히 청석면의 발암성이 가장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http://blog.yonhapnews.co.kr/shin17
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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