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과 건강] 감기약, 우유와 함께 복용 '금물' 코스모스펀드 12-30 14:14
이름: 엠파스 (webmaster@cosmosfund.com) 2005/7/21(목) [약과 건강] 감기약, 우유와 함께 복용 '금물'   매일경제   2005-07-20 13:21:01] 음식에는 약물효과에 도움이 되는 것이 있는가 하면 약물효과를 떨어뜨리거나올려서 부작용을 유발하는 음식이 있다. 최근 영국의 식ㆍ의약안전위원회에서는 약물과 상호작용으로 약물치료에 해가될 가능성이 있는 200여 가지 음식을 발표해 주의를 요한다고 했다. 제산제와 칼슘제제는 우유 요구르트 치즈와 같은 우유 또는 우유 발효식품과는같이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 감기약이나 변비약도 우유제품과 같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우유제품은 감기약이나 변비약에 들어 있는 항생제 흡수를 30% 정도 방해해 약효를 떨어뜨릴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런 약물 복용 후 최소 두 시간이 지난 뒤 유제품을 먹는 것이 좋다. 녹차나 홍차 같은 것도 차에 함유돼 있는 탄닌성분이 약물 성분을 변화시켜 약효를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특히 여성들이 흔히 복용하는 비타민제제나 빈혈치료제 같은 약물은 그 영향을 많이 받는다. 또한 웰빙식품인 녹황색 채소나 간, 계란 등과 같은 식품도 여기에 함유돼 있는 비타민K 성분이 항혈액응고제 효과를 감소시키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흡연도 장기적으로는 간에 있는 일부 약물의 대사효소작용을 상승시키므로 천식 치료제인 데오필린 약효를 떨어뜨릴 수 있다. 반대로 자몽주스 같은 산성과일주스는 간장에 있는 약물의 대사효소를 방해해고혈압 치료제의 작용을 항진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한 천식약이나 진통제, 기침약에 들어 있는 에페드린계열 성분은 커피나 콜라, 초콜릿에 들어 있는 카페인 성분과 상승작용을 일으켜 심장에 부담을 줄수도 있다. 약물치료중에는 음주를 절대 삼가야 한다. 특히 수면제나 항불안제, 진정제,감기약을 복용할 때 음주는 증상을 더욱 악화시킨다. 유방암 치료제인 타목시펜 같은 약물은 콩류에 들어 있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성분 때문에 약효가 떨어진다. 이뇨제나 관절염 치료제, 고혈압 치료제 복용 때 짠 음식을 피하는 것도 식품이 약효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맥주 치즈 바나나 같은 타이라민 함유 음식들도 우울증 치료제나 고혈압 치료제로 쓰이는 약물의 성분과 반대작용을 나타내므로 치료중에 증상을 악화시킬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불포화지방산 함유 식품의 대명사인 등푸른 생선도 천식환자들에게는 독이 될수 있다. 여기에 들어 있는 히스타민 같은 물질이 천식이나 알레르기 원인물질중에 하나므로 약물치료를 할 때에는 이 같은 음식을 먹지 않아야 한다. 당뇨병 치료제나 알레르기성 비염약을 복용할 때 백설탕은 먹지 말아야 한다. 간질치료제인 페니토인을 복용할 때 글루타민산 나트륨 성분의 조미료를 섭취하면 전신에 힘이 빠지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무력감이 올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음주, 우유, 커피, 이온음료 등은 약물과 동시에 복용해서는 안 되는 대표적인 음식이므로 항상 주의를 한다. 결국 약이 약으로서 역할을 다하게하려면 의사와 약사가 지시하는 복용법을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 [한양대 의대 강주섭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