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라기 선생의 판단 펀글 02-04 13:58
02-03 20:44 박스권 국면 탈피 상승 추세 전환. 미국 증시의 상승과 함께 외국인이 선물과 현물 시장에서 적극적인 사자세를 나타내며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여 종합지수는 30.24포인트 상승한 1413.14를 나타내 가볍게 60일 평균과 1400선을 넘어섰으며, 코스닥 지수도 9.26포인트가 상승하며 591.72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어제 오늘 선물 13,000계약과 더불어 오늘은 주식 3448억을 매수함으로써 확연한 상승의 주도세력이 되었고, 외국인이 2개월여에 걸쳐 집중 매집해 온 은행주를 강력히 매수하며 끌어 올림으로써 주도주까지 전면에 내세워 주도세력과 주도주의 상승 추세 요건을 갖춘 확연한 상승장세의 출발을 의미한다. 종합지수는 거래대금 급증과 함께 단기 매물인 일반의 매도 물량을 4700억 원을 소화하며 장대 양봉을 만들어 2개월여의 지루했던 박스권 장세를 벗어나 상승 추세를 시작하는 모습이다. 일반이 오늘 4706억의 매도를 하여 이틀간 7167억의 매도를 나타냈고, 1월 12일 이후 1조 732억원의 매도를 나타냈다. 일반이 순매수한 전기전자 업종을 제외한 다른 업종에서는 1조 4000억의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이렇듯 일반이 매물을 쏟고 세력이 매집을 하고 나면 지수는 다시 매도가 이하에서 매수할 기회를 주지 않게 된다. 이것은 다른 말로 상승 장세의 계속이라는 말과 같다. 외국인은 은행금융 업종에 3600억원을 매수하는 등 화학, 운수장비, 건설, 통신, 은행, 보험, 서비스 업종을 중심으로 3448억원의 주식을 매수했고, 기관은 투신권과 기금을 중심으로 680억의 매수를 했으나, 프로그램 차익 495억을 제외하면 순수 펀드 매수 물량은 크지 않다. 기업의 자사주 매수가 계속되고 있어 여전히 2조원대의 자사주 매수 수요가 남아 있으나 외국인을 중심으로 강한 매수가 전개되고 있고, 일반은 단기간에 현금 보유량이 크게 늘어 전반적으로 시장의 매물이 급감하고 매수 수요자금은 증가하는 양상을 나타낸다. 지수는 외국인이 매수를 확대한 금융(은행) 건설업, 운수장비, 보험 업종을 중심으로 급등세를 나타냈고, 증권주는 기관의 매수세로 상승했으나 외국인 매집은 약하다. 전반적으로 은행, 증권, 건설이 함께 오르는 트로이카 장세의 양상을 나타내고, 시장 흐름은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끌고 가는 쌍끌이 장세의 양상이다. 거래소 대형주는 등락비율 1087%에 상승률 2.31%로 초강세를 나타냈고, 중형주는 등락비율 607%, 상승률 1.5%로 뒤를 이었으며 코스닥 및 소형주는 등락비율 200%대에 상승률이 1~1.5%에 이르러 차이를 나타냈다. 한편 거래대금은 바닥권 2조 2000억에서 현재 3조 8600억으로 크게 늘어 거래를 동반한 강한 상승이 전개됨을 의미한다. 장세의 흐름 이런 장세의 급변은 중국 증시의 조정과 관계가 깊다. 지난해 중국에서 중국 상업은행(공상은행)이 세계 증시 역사상 최대 규모의 공모를 통한 상장과 관련하여 외국인은 이 자금을 마련하기 위하여 우리 시장에서 주식 특히 은행주를 많이 팔았다. 그런 후 10월에 중국 공상은행이 신규 상장된 후 가파른 11~1월에 걸친 3개월간 가파른 상승으로 상당한 이익을 남겼고, 1월 29일 기관의 보호예수 물량이 해제되면서 중국 증시가 조정권에 들고 있다. 그런데 지난해 대차거래를 크게 늘림으로써 외국인이 우리 시장에서 매도한 물량이 보유 지분을 줄인 것이 아니라, 장기투자자의 주식을 빌려서 매도한 것을 의미하고 이렇게 마련한 현금을 중국 증시에 투자를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렇다면, 중국 증시의 차익실현은 곧 한국증시의 빌린 주식을 되사서 갚아야 할 이유가 발생하고 그로 인해 한국증시와 중국증시의 명암이 엇갈리는 모습이라 할 수 있다. 국내 기관들은 지난해 외국인의 매도를 추세적 흐름으로 보고, 올해에도 외국인이 추세적 매도를 지속할 것으로 전제하고, 상반기의 해외 증시 상승에 따른 조정과 맞물려 상반기 장세를 박스권으로 설정해 두고 이렇게 관리할 의도를 나타냈다. 이를 토대로 옵션과 ELW 등에서 이익을 낼 전반적인 구도를 만들어 왔으나 최근 외국인의 매수 선점으로 다소 당혹해 할 수 있는 상황이라 본다. 모멘텀과 펀더멘털로 시장을 읽기 전에 현재 기관과 외국인의 대차 거래 잔고와 상환 물량을 체크하여 수급 측면을 연구해 봄이 좋다. 외국인이 지난해 주식을 빌려 팔고 되갚아야 하는 물량이 많다면 이러한 외국인의 매수세는 자연히 계속될 수 밖에 없으며, 이 경우 내국인 주식 수요와 기업의 자자주 수요에 이어 외국인 수요가 겹친다면 올해는 유동성 국면이 강하게 나타나기 쉽다. 장세의 장기 추세 구도 단기적으로는 다음 주 옵션 결제일이 있어 현재 저항은 182.5~185(1410~1430)이 강한 저항으로 위치한다. 그러나 4일간의 일시적인 변동이며 이런 단기 흐름에 관계없이 상승 추세 구도는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주초 1400선 초반을 등락을 거친 뒤 지수는 결제일 이후 핵심 구도의 목표인 1460을 향한 움직임이 계속되기 쉽다. 특히 오늘 상승은 대량의 매집 거래량을 동반하여 지지선을 구축함으로써 오늘아침 시작 지수는 강력한 지지선이 되어 향후 이 지수 하향 이탈하기 어렵다. 장기적으로는 모멘텀보다는 수급에 주안점을 두고 시장을 보는 것이 좋다. [ 외국인 매도 + 기관 수급 지지부진 ]의 구도 속에 변액 보험이나 적립식펀드의 완만한 유입으로 장세가 지지 부진할 것이라는 생각을 전제로 장을 보기 쉽다. 그러나, 지난해 대차거래의 증가로 기관이 매수하여 갚아야 하는 대차거래가 현재 가치 기준으로 4조원이 있고, 외국인 역시 지난해 대차거래가 크게 늘었으며 기관보다 4배 이상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아 외국인도 족히 10조원 가까운 대차 상환 물량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현재 기업의 자사주 매수가 2조원이 남아 있고 올해 말까지 적어도 4조원 이상의 자사주 매수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고, 국민 연금 역시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주식 편입 비중을 높일 계획을 세워두고 있어 언젠가는 주식을 더 매수해야 한다. 여기에 그간 장세가 지지부진하며 변액 보험이나 적립식 펀드 증가가 완만하였으나 장이 상승으로 갈수록 이들 자금은 유입이 빨라진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그렇다면 올해야 말로 증시 수급이 굉장이 유리한 국면임에 틀림이 없다. 이런 흐름을 전제로 주가가 과거처럼 단순히 펀더멘털에 정한 가격으로 움직이기 보다는 펀더멘털 예측 가격을 넘어서는 유동성 오버슈팅 장세가 나타나기 쉽다. 필자는 이런 상황을 전제로 지난 1월 24일 장기 추세 구도에 대해 다음과 같은 구도를 제시하였고, 1330~1350은 2007년 연중 최저지수가 되니 열심히 매집할 국면이라 하였다. 또한 1월 10일 현재의 흐름은 역헤드앤쇼우더 패턴으로 주봉 60주 평균이 저점 지지가 되어 적어도 패턴의 목표치인 1750을 가게 된다고 보았다. (2007.1.10) 수급의 상황을 고려하면 2007년에는 위의 추세 구도가 가르키는 2000돌파가 가능할 수 있다. 전망과 전략 외국인이 주도 세력으로 나서 은행업종을 앞세워, 3조 8600억의 대량 거래를 터뜨리며 저항인 1400과 60일 평균선을 돌파하였다. 주도세력과 주도주 및 모멘텀을 앞세우고 충분한 거래를 실어 나타나는 상승으로 상승 추세의 기본 요건을 갖추고 있어 저항 돌파는 상승 추세의 출발을 의미하며 추세 지속을 나타낸다. 단기적으로는 다음주 옵션 결제일이 있어 결제일까지 1390~1430을 범위로 움직이는 흐름이 될 듯하나, 이런 변동요인을 제외하면 단기목표 1460을 향한 추세 상승 과정이다. 은행 업종이 주도 업종이 되어 있어 밀리더라도 꾸준히 눌림 매수로 물량을 늘려감이 좋고, 운수장비 건설업종 및 서비스 업종, 건설 호전과 관련된 철강과 화학 운수 업종의 비중 확대가 필요하다. 주도 업종은 과도한 소외를 벗어나기 위해 장기 관점에서 일부 비중을 반드시 편입해 두면 좋다. 시장 전반이 활발한 상승 장세의 국면이므로 기업이 가치와 실적에서 충분한 상승 모멘텀과 가치 저평가를 갖추고 있다면 상승 순서의 선후가 있다 하더라도 결국 상승해 가는 국면이다. 따라서 가치를 믿고 설령 상승이 뒤쳐지더라도 지루해 말고 차분히 물량을 늘려가면 좋다. 전기전자 업종은 시차가 좀 늦어지기는 하나 홀수해에 반드시 상승의 흐름이 나타나므로 차분히 저가에서 물량을 늘려가는 전략이 유효하다. 추세 자체가 상승으로 전개된다면 전략은 매수 후 보유이다. 빈번한 매매 보다는 매수해 놓고 가만히 장기로 가져가는 것이 좋고, 주가가 단기로 조정을 받으면 곧 저가 매수기회이다. 적어도 차트를 기준 단기 매매하는 투자자에게는 지수가 무릎이 확인된 위치이므로 이제 매수 조건이 된다. 시장의 수급이 일반의 수급보다는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이 우선으로 지나친 소형 종목을 피하는 것이 좋고, 자산가치와 실적에 비해 주가가 싸고 향후 실적 증가할 종목을 주안점으로 한 종목 선정이 좋다. 주식 편입을 이미 마무리 한 경우라면 오히려 시장에서 멀리 떨어져 본업이나 삶에 충실하면서 수확의 계절을 기다려가면 좋다. 아직 수확하기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있고 굳이 매매하지 않을 장기 투자라면 시장을 볼 필요조차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