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입냄새는 건강 적신호 세균잡고 내 몸 지키자
[경향신문 2005-10-23 15:58:53]
입냄새는 대부분 입안에 그 원인이 있는 경우가 많다. 충치, 풍치, 치조농양, 구강궤양 및 불결한 구강위생 상태 등 치과적인 원인이 입냄새 주류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먼저 치과적인 해결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들 입안에는 무수한 세균이 있는데, 이 세균들이 입안에 있는 단백질을 분해해서 부패시킬 때 아주 고약한 냄새를 내는 황화수소와 메틸 메캅탄이라는 가스가 생성돼 입냄새가 나는 것이다.
또한 심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정신적인 긴장이 계속될 때 세정·항균작용을 하는 입속의 타액 분비가 적어져 구강 건조증을 일으켜 세균활동이 활발해지고 입안에 세균 집합체인 치태가 쌓이게 되며, 잇몸과 치아 뿌리 사이에 이러한 세균이 많이 존재하게 되므로 치주염이나 잇몸 속 깊이 충치가 생기는 경우가 많아지게 되며, 입냄새가 증가하게 되는 것이다.
입안 검사를 할 때, 겉으로 잘 보이지 않는 충치나 풍치인 경우일지라도 경험 많은 의사의 세밀한 검사와 X레이나 형광장치를 이용하여 찾아낼 수 있으며 이에 따른 적절한 치료시 대개의 경우 70~80% 정도는 없어진다.
그러나 입샘새는 구강 안이 원인이 아닌 전신질환 또는 기관지 질환 등에 의해 생기는 경우도 많다. 예를 들어 당뇨병일 때는 달콤한 과일 냄새 같은 아세톤 향, 간경화일 때는 계란 썩은 냄새, 장내 감염·위장출혈의 경우 썩은 피 냄새, 요독증에는 생선 비린내 등 특색있는 입냄새를 풍기게 된다.
이런 경우 내과적 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함과 동시에 치주치료, 충치치료 같은 치과치료를 병행해야 하며 입냄새의 주범인 입속의 세균을 없애기 위해 최소 하루 세 번 이상 이를 닦고 치간 치실을 이용해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한다.
구강 건조증 환자는 물을 자주 마시고 저농도의 구강세척제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되지만 알코올 성분이 함유된 구강세척제는 입안을 더욱 건조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권장하지 않는다.
또한 혀의 뒤쪽은 세균의 침착과 번식이 잘 되는 곳이므로 칫솔질시 혀의 뒷부분을 잘 닦아주며 식사 후에는 치아의 안쪽과 뒤쪽을 주의깊게 닦아주고 6개월에 한번씩 치과에서 치석 제거 및 구강청결 교육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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