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핑거스 2005/3/26(토)

계절성 우울증(SAD)   추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 우리의 기분과 몸도 활기를 띠게 됩니다. 두꺼운 옷들을 정리하고 이불도 바꾸면서 무언가 새로운 계절에의 희망을 품게 됩니다.  하지만 살랑대는 봄바람을 느끼고 봄의 공기와 흙냄새를 통해서 희망만이 아니라 무언가 싱숭생숭해지고 갈피를 잡기 힘든 불안함을 경험하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불안의 정도보다 심한 우울을 경험하게 되기도 합니다. 만물이 소생하고 밝은 자연과는 대조가 되므로 사실 더 우울함을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다른 이들은 활기차게 지내는 것 같고, 봄이 되면서 희망차 보이기에 우울을 경험하는 이들은 상대적으로 더욱 위축되고 자괴감을 경험할 수 있으므로 봄의 우울증이 오히려 무섭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여성에서 두세 배 정도 많이 나타나는데, 전문적인 진단용어로는 ‘계절성정동장애(Seasonal Affective Disorder, SAD)’ 라고 부릅니다. 봄과 가을에는 태양의 고도가 일정하지 않아서 일조량이 급격히 증가하거나 감소하는데, 이것이 중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속이 울렁거리나 괜히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무얼 해도 집중이 잘 되지 않거나 유쾌하지 않게 붕 떠 있는 느낌, 몸이 둔해지거나 무거움, 짜증이나 감정 기복이 심해짐 등을 호소하게 되는데, 외출하면 더 심해질 수도 있습니다.  남성들에 비해서여성들은 생리적 변화에 보다 민감하고, 이것이 기분 조절과 깊은 연관을 갖고 있습니다. 생리 전에 컨디션이 많이 힘들어지거나 기분 조절이 어려운 것도 ‘월경전증후군(Premenstrual Syndrome, PMS)’ 라고 하는데, 우울증의 일종으로 보고, 항우울제 투여로 상당히 좋아지는 걸 보게 됩니다.  일단 봄에는 춘곤증이나 피로도 더 심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겨울 동안 열심히 야채를 섭취하고 운동을 해왔다면 그리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비타민도 봄의 건강을 지키는데 확실한 도움이 됩니다. 특히 비타민 B군과 C는 춘곤증과 만성적 피로를 많이 없애줄 것입니다. 해결책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즐겁게 지내기(자신감, 자긍심, 자존심 키우기) 2. 운동(달리기, 에어로빅, 수영, 헬스, 요가, 명상 등 자신에게 맞는 것) 3. 야채와 비타민 섭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