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핑거스 2005/4/23(토)

감기 예방과 치료   감기는 전문 학술용어로 ‘상기도감염(URI : Upper Respiratory Infection)’이라고 합니다. 기관지염이나 폐렴에 비해서 코나 구강과 같이 더 얕은 쪽의 염증입니다. 개인차가 있지만 대략 일년에 3~4회 정도 걸리는 것으로 되어 있고, 유행하는 증상에 따라서 고생의 정도에 많은 차이가 납니다. 1. 손 잘 씻기  많은 사람들이 감기에 걸리지만 실제로 어떤 경로로 바이러스가 인체로 들어오는지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감기 전파 원인의 대부분은 자기 손을 통해서 자기 코로 들어오는 경로입니다. 그래서 외출 후 손을 잘 씻으라는 것이 어려서부터 강조되는 이유입니다. 밖에서 물건을 만지거나 지하철 손잡이, 사람들과의 악수 등을 통해서 원인 바이러스에 접촉하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황사라든지 공기 중에 퍼져있는 바이러스가 직접 호흡기를 통해 들어올 수도 있습니다. 2. 비강과 구강 세척  나이 드신 분들 중에서 감기 예방하기 위해서 코로 물을 넣고 입으로 빼는 것을 몇 번 반복하는 것을 습관화 하신 분들이 있는데, 이는 점막의 세척과 습도 유지 측면에서 효과가 있는 것입니다. 입 안에 구강세척액 용액을 넣고 두 번 정도 충분히 깊게 충분 시간 세척하는 것도 감기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건조하면 바이러스 침투가 용이해지므로 실내 습도를 충분히 유지하여서 비강 점막을 건조하지 않게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마스크가 오염 방지 목적뿐만 아니라 습도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 피로 예방  피곤하면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고 바이러스가 침투했을 때 쉽게 감염되므로 평소 일상생활에서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벼운 스트레칭, 사우나, 숙면, 비타민 복용 등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4. 운동  규칙적이고 꾸준한 운동은 우리 몸의 신체적 활성화와 정신적 안정을 가져오므로 감기 예방에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심폐기능을 향상시키는 유산소운동이 감기 예방에는 보다 중요하겠습니다. 평소 꾸준히 달리기를 하는 분들은 감기에 걸릴 가능성이 훨씬 낮습니다.  코 주위를 손으로 눌러서 마사지 하는 것도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주위의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줌으로써 바이러스균의 침투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5. 영양상태 유지  잘 먹는 일은 감기 예방과 치료에 필수적입니다. 콩이나 어패류와 같은 고단백식품과 채소, 과일의 섭취를 늘려야 하겠습니다.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백혈구와 면역시스템의 활성화에는 단백질과 비타민이 필수입니다. 충분한 수분 섭취도 매우 중요합니다. 아무리 영양가 높은 음식을 섭취하여도 영양소를 신체 각 부위로 전달하는 것은 혈액이고, 충분량의 수분이 필요합니다. 6. 정신적 안정  정신적 스트레스가 감기의 주된 원인임을 입증하는 연구결과들이 매우 많습니다. 감기뿐만 아니라 입가나 코 밑에 생기는 염증, 수포의 원인인 헤르페스바이러스는 정신적 스트레스와 깊은 관련이 있는 것입니다.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게 되면 이에 대응하느라 감기 균과 싸워야 할 백혈구 임파구들의 부족을 초래하게 됩니다. 마음을 여유있게 갖고, 긍정적인 삶의 자세가 감기 예방에도 효과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7. 감기약의 복용  우리나라는 감기에 걸렸을 때 약을 복용하는 비율이 높습니다. 특히 조제약을 처방받는 비율은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하지만 사실은 감기는 가능한 조제약보다는 꼭 필요한 약 한 두 가지만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감기약을 복용하다고 해도 사실 더 빨리 낫는 것은 아닙니다. 증상만 완화시킬 뿐입니다. 주사도 개인적으로는 반대합니다. 저 자신이나 가족의 경우에는 고열이나 몸살 증상이 있을 때 타이레놀(아스피린 과민반응 있는 분들 의외로 많습니다. 타이레놀이 더 안전합니다) 두 알 복용으로 충분합니다. 혹시 이차적 염증이 생겼다면 항생제를 복용할 수 있는데, 그런 경우는 실제로 전체 감기의 10% 미만입니다. 감기에서는 고열과 이차적 감염(편도염, 기관지염, 폐렴) 외에는 항생제를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