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간은 사람의 입맛까지 변화시킨다
한국의 기업 3 분의 1 정도가 회계를 분식했다는 신문 보도가 있었습니다.
대우그룹의 분식 규모가 40 조원 규모라고 합니다.
ㅌ 회사의 계열사 지원을 두고 외국투자가들이 항의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경영자의 내부자 거래,
대주주와 전주들의 작전,
부실경영 감추기,
비자금 빼돌리기,
엉터리 사업진출....
고평가된 가격에서 엄청난 증자
그들은 증시에서 막대한 자금을 빨아들이고 있습니다.
일반 투자가들이 그 들에게 피해를 당하는 것은 두가지 이유입니다.
과욕과 투자에 대한 잘못된 이해입니다.
증시와 참다운 투자의 방법을 잘 모르고 투자하셨거나
어느정도 증시와 분석의 방법을 깨우쳤어도 마음의 욕심을 다스리지 못하여
증시에서 계속 재정상의 손실을 초래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느 분은 제게 이메일을 보내어 항의하기도 합니다.
투자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글을 계속 쓴다고 말입니다.
그러나 증시에는 저 같은 사람 하나쯤은 있어도 무방하다고 봅니다.
인간의 탐욕을 부추기고 증시를 떠나지 못하도록 만드는 정보들이
증시에 넘쳐나고 있으니 말입니다.
제게 항의를 하는 분도 언젠가 제 투자방법을 이해할 때가 올지도 모릅니다.
오늘은 몸이 아파서 얼큰한 무우국을 먹고있는데
옆에 앉은 아들이 무우가 뭐가 그리 맛있어서 저렇게 맛있게 먹을까 하는
눈빛으로 저를 쳐다보고 있엇습니다,
그 때 문득 약 30 년 전에 제가 저희 아버지의 진지 드시는 것을 보면서
그렇게 느꼈던 기억이 생각났습니다.
아버지께서는 그때 쑥갓을 상추와 함께 잘 드셨는데
저는 쑥갓의 쓴맛이 끔찍히 싫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지금은 쑥갓 보다 쓴 민들레도 잘먹습니다.
언젠가는 우리 아들 녀석도 민들레를 저 보다 잘 먹고
제가 그랬던 것처럼 자기 아들을 보면서 아빠의 무우국을 회상할지도 모릅니다.
지난 30 년 어제 같습니다.
앞으로의 30 년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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