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자비결
"주식투자는 도박이며 마약보다 더 중독성이 강하다."
"주식투자는 패가망신의 지름길이다."
증시에서 이런 말을 가끔 들을 수 있습니다.
대다수의 분들이 증시에서 경제적, 정신적 손실과 그로 인한 신체적 피해를 당하는
사례가 많은 것을 보면 그 말이 전혀 무관하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저는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과연 제가 제 글을 보시는 분들에게 진정으로 도움을 드리고 있는 것인가?
오히려 나를 의지하게 만들고,
그로 인하여 내가 아니었으면 미련 없이 증시를 떠나셨을 분들을
증시에 계속 붙들어 놓는 것은 아닌가 하고 말입니다.
투자 정보를 제공하면서도 저 역시 많은 갈등을 느낍니다.
종합지수가 중기 바닥이다.
어느 정도 반등이 가능하다.
그러나 작년 5월의 반등보다는 상승폭이 적을 것 같다.
더구나 아직 대세 바닥이라는 증거는 없다.
그러나 폭락한 코스닥에서 일부 종목은 크게 상승할 것 같다.
그러나 그러한 기업들은 전망이 불투명하며 97년 경제위기처럼 그리고
작년의 95 % 하락의 무자비한 경제적 학살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
일부 부실주 고평가주들이 기술적 분석상 아주 매력적으로 보이는데
단지 기술적 이유로 내재가치를 도외시하고 매수를 추천하는 것이 옳은가?
급등가능성이 크다고 그러한 종목으로 투자를 유도하다가
매도세력을 만나면 어떻게 될 것인가?
상승시기가 좀 늦고 기대 상승폭은 작지만 상승이 확실하고 안전한 종목을 추천할 것인가?
아니면 부실하지만 급등가능성이 있는 주식을 추천할 것인가?
충분한 매집의 기간을 확보해야 많은 사람들이 그 혜택을 누릴 수 있는데
그러한 매수기간 동안 그분들이 주식을 과연 계속 보유하고 있을 수 있을까?
옆에서는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하는데 ...
투자자금은 어느 정도가 좋을까?
한국의 내부적인 문제도 만만치 않다.
미국과 일본의 경제가 심상치 않다.
한국은 절대 그 영향을 피할 수 없다.
그러나 대다수의 투자자들은 지금 당장의 수익을 원한다.
주식투자로 인한 가정경제의 위험성 증가와 불행한 사태의 발생가능성을
어떻게 알릴 것인가?
사람은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그 위험성을 과소평가 하는 경향이 있다.
어떻게 그런 분들에게 직접 체험한 것과 비슷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까?
저는 증시에서 15 년간 투자와 연구를 계속하면서 많은 것들을 배웠습니다.
그런데 지금 증시에서 저의 바람직하지 않은 전철을 밟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는 80 년대 후반의 대세 상승기 중반 무렵부터 투자를 시작하였습니다.
초기 3-4 년간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계속 연구를 하였는데
주식시장과 투자에 대한 지식이 증가하고 그 지식에 기초한 마음의 안정에 따라
지속적인 투자수익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먼저 증시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그 지식 위에 마음을 지킬 수 있는 역량을 기르셔야 합니다.
지식을 마음대로 통제할 수 있는 마음을 소유하셔야 합니다.
치심.
마음을 다스리실 수 있게 되면 투자의 성공은 보장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때부터는 주식투기가 아니라 주식투자가 됩니다.
주식의 종이 아니라 주식의 주인이 되실 수 있습니다.
주식이 가정의 중심이 아니라 더 가치있는 생활이 가정의 중심이 되는 것입니다.
주식에 전 인생을 투입한다면 수익을 낸다 한들 얼마나 비경제적인 투자입니까?
하물며 계속 손해를 보고 있다면 실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지금까지 저는 선량한 개인투자가들이 바람직한 투자를 하시도록 돕기 위하여
솔직하게 글을 쓰고 토론하며 때로는 논쟁도 피하지 않았습니다.
팍스넷에 글을 쓰기 시작한지도 이제 거의 일년이 다되어 갑니다.
아무쪼록 저의 부족한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부족한 글 계속 보아주시고 격려해주신 많은 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저의 부족함으로 인하여 실수와 허물이 많았을 것입니다.
너그러이 용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많은 분들이 이메일과 우편으로 글을 주셨는데
일일이 글을 드리지 못하여 죄송합니다.
선생님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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