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인성호
속으로 골병이 드는 줄 모르고 주가가 하루만 오르면 광분하는 투자는 결국 패망합니다.
그들의 움직임과 목소리가 요란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그 분위기에 휩쓸리기 쉽습니다.
전국시대 위나라 혜왕 때, 태자가 조나라에 볼모로 가게 되었는데 태자를 모시고 가는
충신 방총이 혜왕에게 물었습니다.
" 전하, 어떤 사람이 시장에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하면 믿으시겠습니까?"
" 누가 그런 말을 믿겠소?"
" 그러면 두 사람이 똑같이 호랑이가 장에 나타났다고 한다면 어찌하시겠습니까?"
" 역시 믿지 않을 것이오."
" 만약 세 사람이 똑같이 아뢴다면 그땐 믿으시겠나이까?"
" 그땐 믿을 것이오."
" 전하, 저잣거리에 호랑이가 나타날 수 없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옵니다.
하지만 세 사람이 똑같이 아뢴다면 저잣거리에 호랑이가 나타난 것이 되옵니다.
신이 가는 한단은 위나라에서 저잣거리보다 수 만 배나 더 먼 곳입니다.
신이 떠난 뒤 신에 대하여 참언 하는 자가 세 사람만이 아닐 것입니다.
전하, 바라옵건데 그들의 헛된 말을 귀담아 듣지 마소서."
"염려 마오, 누가 무슨 말을 하든 과인은 두 눈으로 본 것이 아니면 믿지 않을 것이오."
그런데 방총이 떠나자마자 혜왕 에게 방총에 대하여 참언 하는 자가 있었다.
수 년 후 볼모로 잡혀있던 태자가 돌아올 때 방총은 혜왕의 의심을 받아 돌아올 수 없었다고 합니다.
삼인성호( 三人成虎)
증시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작전은 삼인성호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그리고 투기적인 거래를 최상의 투자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삼인성호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올바른 지혜는 증시에서도 그 가치가 사라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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