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시의 다리
험한 시장 다리가 될 수 있다면
주식시장은 경제적 전쟁터입니까?
그 곳에서 많은 경제적 사상자가 발생합니까?
주식투자의 실패로 인한 재산상의 손실로 수많은 질병이 발생하고
가정이 붕괴되고 있습니까?
증시 전문가들의 자문이란 것이
어떻게 하면 그 전쟁터에서 승리하느냐, 혹은
어떻게 하면 적의 재물을 노략하느냐에 관한 것이라는 저의 시각이 무리일 수도 있습니다.
저는 작년 초부터 그 전쟁터에서 많은 사람들을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시키고
부상자들을 치료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단 한 명이라도 구할 수 있다면 그 것으로 보람있는 일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먼저 2000 년 초부터 수 백 종목의 게시판에
대세하락과 장기 하락의 경고의 글을 올렸습니다.
팍스넷의 서버용량이 적어서인지 대부분의 글이 다 지워졌으나 몇 몇 종목들에 그 글의 일부가 남아있습니다.( 동국산업 05160 토론게시판)
첫째, 선량한 투자자들의 소중한 재산을 지켜드리기 위하여
전세계적인 경기침체를 미리 말씀드렸습니다.
저는 최악의 예방이 최선의 치료보다 백 배 낫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누구나 대세하락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작년 초만 해도 아니 8,9 월만 해도 일부 사이버 애널들이
제게 대세하락의 근거를 대라고 다그쳤습니다.
두 번째로 건강을 돌아보시라고 말씀드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주가의 급등락과 투자실패는
불면증, 목 뻣뻣함, 두통, 정신장애, 심장장애, 대상포진, 위장장애, 신우염,
그리고 자살충동에 이르기까지 그 악영향이 막대합니다.
세 번째는 가정생활입니다.
가정의 경제 붕괴와 그로 인한 부모의 봉양과 가족부양문제,
자녀 교육, 직업의 불안정성 증가, 가정내의 평화의 교란의 후유증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합니다.
당시 소위 주식 전문가들 중 공개적으로 그러한 위험을 알리는 애널들을
저는 발견하지 못하였습니다.
대부분의 정보가 오로지 증시 전쟁터에서의 승리를 쟁취하기 위한
전쟁 기술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그들의 대피와 사상자들의 후송, 그리고 신체적 정신적 치료는 뒷전이었습니다.
저는 증시를 전쟁터로 보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고 봅니다.
그러나 그렇게 묘사하는 분들이 많아서 오늘은 잠시 그러한 시각의 토대 위에서
우리의 가치있는 것들을 논의해보고 싶은 것 뿐입니다.
험한 주식 벼랑의 다리가 되고자 했던 저의 의도는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한 해라도 중요하지 않은 시기가 없겠지만, 2000 년에 저의 소견(小見)으로 인하여
소수의 분들일지라도 주식의 무거움 짐으로부터 자유를 얻고
마음의 안정을 찿으신 분들과, 생업으로 복귀하시는 분들의 소식을 접하면서
저는 저의 보잘 것 없는 노력의 몇 배의 보상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주식시장에 계시거나 생업으로 복귀하셨든지 아니면 둘 다 병행하시는 경우일지라도
저의 목표는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선량한 분들이 따뜻한 가정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가치있는 일을 하시면서 행복한 여생을 보내시는 것 말입니다.
좋은 분들을 알게 되어 행복합니다.
그리고 따뜻한 격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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