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자 삼 대 못간다?
부실과 불법이 만연한 증시에서 경제 시스템에 대한 실망이 가세하여
투자에 환멸을 느끼고 있는 투자가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습니다.
경영자의 사기
변칙 상속
주가 조작
현대건설의 전액 자본잠식
그리고 삼성 이재용 상무의 경영능력이 도마위에 오른 지금
작년에 제가 현대호 탈출과 한국식 족벌 경영을
안타까워하면서 쓴 글이 생각납니다.
아래의 글들은 제가 작년에 팍스 여러 곳에 올렸던 글입니다.
지금의 상황이 그 때의 우려가 현실화 된 것 같아 다시 올려 드립니다.
노인과 바다
2000/08/08 08:39:26
Paxnet.co.kr Bulletin
정씨 성을 가진 한 노인은 평생 동안 바다에서 어로작업을 했습니다.
현대라는 이름의 큰 물고기를 잡았지요.
그러나 지금 시간이라는 가장 막강한 적에게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내적(건강)으로, 그리고 외적(회사)으로...
버티면 버틸 수록 결국 상어에게 뜯기고
뼈만 가지고 돌아오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계속 버티고 있습니다.
빠른 결단은 여러번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주식 투자에 있어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명철한 분석력과 빠른 행동은 생존 확률을 높여 줍니다.
증시는 결과로 인해 평가 받는 냉엄한 현장입니다.
저는 과정을 더 중요시하지만 둘 다 좋으면 금상첨화겠지요.
매수는 저와 함께 조금 더 지켜보시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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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가가 못 오르는 이유 중의 하나
부자 삼 대 못간다는 옛말을 말을 저는 믿습니다.
그리고 그런 예를 주위에서 많이 보아 왔습니다.
그 이유를 나름대로 생각해 보았습니다.
첫째, 부자의 손자는 어려서 부터 부유하게 자라기 때문에
가난이라는 위대한 스승으로 부터 지혜를 배울 기회가 없습니다.
돈 귀한 줄을 모릅니다.
2 대는 창업자로 부터 보고 듣고 초달을 받기 때문에
그런대로 수성에 성공할 수 있으나 역시 힘들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이건희 회장의 자동차 사업 실패는 좋은 예입니다.
둘째, 큰 부자는 시대 상황에 따라 만들어 지는 경우가 많은데
창업은 그렇다 치고 상황이 수성을 어렵게 만듭니다.
경쟁자와 싸워야 하고 자신의 내부로 부터 오는 도전에
맞서야 합니다.
그동안 게속 진행 되는 사회의 변화는
새로운 기업형태를 요구합니다.
시대 상황에 맞는 변화에 성공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문제입니다.
셋째, 능력이 뒷바침 되지 않습니다.
어느 한 집안의 사람이 계속해서 최고 수준의 경영수완을 발휘할
확률이 적습니다.
세상은 넓고 인재는 많습니다.
일개 한 가문에서 세계 최고의 인재가
삼 대에 걸쳐 계속 나올 확률은 매우 낮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저는 한국 재벌들의 족벌 경영은
주가 하락에 큰 요인 중의 하나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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