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망
제가 추천해 드린 종목들이 도시가스와
증권주라서 실망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태산명동에 서일필 이라는 생각이 드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너무 안정적이고 남들은 토끼처럼 뛰는데 거북이처럼 가라니
너무 한다고 생각이 드실 것입니다.
그러나 도시가스는 거북이 주식이 아닙니다.
결국 거북이가 토끼를 이겼듯이 지속적으로 매집 단계는 끝나가고
다른 주식들이 지치거나 주가가 떨어질 때나 계속 오를 것입니다.
최근에 유가가 다시 오르고 있습니다.
고유가 시대는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도시가스를 추천해드린 것은 여러 선생님들의 소중한 자금을 결코
손해를 보게 해드리지 않겠다는 저의 생각의 현실적인 표현입니다.
도시가스를 추천해드린 이유는
내재가치에 비하여 저평가 된 점
그리고 최근의 유가상승입니다.
또한 증시가 지금 20 % 이상 상승한 것이 부담스럽기 때문입니다.
증권우선주 등은 증시 회복이 시작될 경우 가장 탄력이 큰 업종입니다.
게다가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으며
주가가 낮아 상대적으로도 안정적입니다.
저를 포함하여 일반투자자들은 남은 자금으로 수익의 많고 적음을 떠나
안정적인 수익을 내면서 꾸준한 수익을 창출하는
올바른 투자를 훈련해야 합니다.
제가 알기로는 동호회의 어느 분들은 작게는 몇 백만에서
크게는 수억에서 수 십억까지 투자하고 있습니다.
유통주식수가 몇 십 억원어치 밖에 안되는 주식을 동호회나
사이버 분석실에 추천해 드릴 수 없습니다.
물론 주가는 난리가 나겠지만 말입니다.
삼성전자 등은 너무 크고 프로그램 매매나 경기, 시장상황에
너무 민감한 주식이라 부담스럽습니다.
그리고 이미 꽤 상승해 있습니다.
더구나 최근의 경기 지표상승이
어쩌면 잠간의 기술적 반등이 될지 누가 알겠습니까?
경기와 주식시장의 일을 누가 장담할 수 있겠습니까?
저는 작년부터 제가 달성하고자 했던 목표 즉
개인투자가들을 500 p 까지 안전하게 모셔다 드리는
저의 소임을 다하였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이제 저는 여러 선생님들에게
안전하게 수익을 얻게 해드리고 주식으로 다친 마음들이 회복되어
증시에 대한 아무런 유감도 없이 생업으로 복귀하시거나
소중한 가정으로 돌아가시는 것을 도와드리고 싶을 뿐입니다.
가정으로 돌아가시라고 해서
문자적으로 주식시장을 떠나라는 것으로 이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주식의 사슬을 끊고 자유롭게 투자를 수행하시는 분들은
편안한 마음으로 가정에 복귀하였다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 것이 어려우시다면 그 때는 정말 증시를 떠나셔야 됩니다.
더 소중한 보물을 얻기 위해서, 아니 이미 소유하신 그
값진 재산을 잃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제가 말씀드렸듯이 이번 추천종목들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앞으로 수년간 투자는 계속됩니다.
앞으로 변화된 상황에 따라 여러 종목들이 추천될 것입니다.
지금은 작년보다는 훨씬 안전하지만 작금의 상황이 아직은 안심할 단계가 아니므로
안전한 종목들을 추천해드리는 것뿐입니다.
하지만 제가 신뢰하고 있는 경제지표들이 긍정적인 때가 되면
더욱 적극적인 투자를 권해드릴 것입니다.
저의 관심은 주식이 전부가 아닙니다.
모름지기 주식투자자들이라면
우리의 삶에서 혹은 가정경제 속에서 주식투자의 득실을 따져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주식투자를 통하여 얻는 것이 무엇이고 잃는 것이 무엇이며,
얼마나 잃고 얼마를 얻어서 정신적 경제적으로
부가가치를 얼마만큼 창출하는지를 말입니다.
저는 시야를 넓게 보시라고 말씀드린 적이 많습니다.
주식시장 내에서는 나무, 숲, 산, 그리고 산맥까지를 그 범위에 포함시켰고
더 나아가 주식시장을 벗어나는 것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것을 초월하여 정신적인 것 너머의 영적인 것까지 까지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가령 제가 선생님을 만난다는 것은 우리의 육체의 조우를 뜻하는 것일까요?
그렇다면 제가 명동을 걸으면서 마주친 수많은 사람을 사귀었다고도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사람이 만난다는 것은 정신과 생각, 그리고 마음이 접촉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육체는 그 훌륭한, 때로는 연약한 정신을 담은 "그릇"라는 말에
저는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그러한 이유로 저는 성공적인 삶을 그의 재산의 크기나
권력, 지위 혹은 명성으로 보지 않습니다.
그런 사람이 왜 주식시장에 있느냐고 반문하실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좋은 지적이십니다.
저는 깊은 산 속에서 아무도 귀찮게 하는 사람이 없는 곳에서뿐만 아니라
사람 속에서 특히 인간의 욕망을 쉴새없이 자극하는 전광판 앞에서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증시에서 저에 대한 것에서부터 세상에 대한 지혜를 많이 얻었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저는 자신있게 투자경험도 수익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주식시장에서 계속 그리고 크게 성공하고 싶으신 분들은 치심하시기 바랍니다.
자신의 마음을 얻으시면 수익을 거두시게 될 것이며
마음을 지키시면 그 수확물을 지키시게 될 것입니다.
저는 비록 주식시장에 서있지만 주식에 마음을 빼앗기고 싶지 않습니다.
제게 있어서 그런 형태의 투자는 지난 시절로 족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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