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자 비교
많은 사람들이 선택에 대한 후회를 합니다.
충동구매로 꼭 팔요하지 않은 물건을 사거나
생각없이 한 말을 두고 혼자 얼굴을 붉히며 후회하기도 합니다.
관련지식과 투자원칙 없이 주식투자를 시작한 것을
후회해 보지 않은 투자자가 몇이나 되겠습니까?
저 역시 초기에는 주식투자를 시작한 것을 후회하였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무형의 가치있는 것들을 많이 얻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좋은 친구를 선택하는 것과
현숙한 아내를 선택하는 것도 비슷하다고 봅니다.
아름다운 아내는 눈을 즐겁게 해줄 것이지만
현숙한 아내는 마음을 즐겁게 해줄 것입니다.
주식도 그와 같지 않을까요?
보기에 아름다운 주식, 즉
급등락을 반복하는 주식은 실제 투자하고 보면
후회를 하거나 마음이 불편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증시에는 많은 주식들이 있어서
내가 소유한 주식보다 더 아름답고 좋아 보이는 기업들이 눈에 띕니다.
그리고 자신이 가진 주식은 초라해 보입니다.
바람직하지 못한 비교가 우리의 인생을 망칠 수 있듯이
주식투자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저는 어머니에게 자주 꾸중을 들었습니다.
" 누구 누구는 공부를 잘해서 장학금을 타고 다니지 않느냐?
누구를 봐라, 벌써 큰 부자가 됐다는데 너는 여태 그 모양이냐?"
늘 입버릇처럼 하시는 말씀이려니 하고 마음쓰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주식투자에 실패한 89 년 제가 정신적으로 힘이 든 그 시기에는
무심히 듣던 말씀인데도 짜증이 났습니다.
제가 조용히 어머니에게 말씀드렸습니다.
" 어머니, 제가 언제 어머니를 남의 부모와 비교한 적이 있던가요?
제가 만약 어머니에게
다른 부모는 부자라서 자식들에게 엄청난 유산을 물려주는데
어머니는 이게 뭐냐고 말씀드리면 어머니는 마음이 어떠시겠어요."
저희 어머니께서는 그 이후로 한 번도
저를 제 친구들과 비교하는 말씀을 하지 않으셨습니다.
저는 그 말씀드린 것을 지금까지 후회하고 있습니다.
어머니의 푸념이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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