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코스모스펀드 01-03 19:58
이름: 이기섭 2001/9/4(화) 11:45 초점   미국이 우주공간에 쏘아 올린 허블망원경은 멀리 수 십 억 광년 너머의 우주까지 볼 수 있습니다. 그 망원경은 우리 눈의 가시거리를 경이로운 수준으로 확대한 것입니다. 우리의 눈은 자동으로 초점을 조절하는 기능이 있어서 멀리 보고자 한다면 가까운 물체의 선명도는 떨어집니다. 허블망원경이라 할지라도 먼 우주에 초점을 맞추면서 지구의 어느 곳을 동시에 볼 수는 없습니다. 사람마다 시력이 다릅니다. 눈의 시력뿐만 아니라 정신적, 영적 시력이 다를 수 있습니다. 다가오는 사람을 식별하지 못할 만큼 눈의 시력이 좋지 않은 사람도 있고 눈의  시력은 좋으나 정신적 시력, 즉 다가오는 미래의 변화를 감지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간의 영역을 초월하여 신의 영역에까지  미치는 영적 시력을 갖고자 노력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지금의 시력이 어떠하든지 우리는 우리의 시야를 넓히면서 또한 눈의 초점을 바람직한 곳이 맞출 필요가 있습니다. 눈이 가는 곳에 마음이 가고 마음이 가는 곳으로 몸이 가기가 쉽기 때문입니다. 한 번도 듣거나 보지도 않은 것을 욕심낼  수 없듯이 우리의 눈의 초점을 어디에 맞추느냐는 우리의 삶의 진로를 결정하는데 큰 영향을 미칩니다. 투자라고 해서 다르겠습니까? 귀에 들어오는 정보들과  소문들, 눈에 들어오는 많은 기회들 모두에 초점을 맞출 수는 없습니다. 자신의 입장과 능력 그리고 처한  상황에 따라 가장 알맞은 투자방법을 선택한 후 그 곳에 눈의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뛰어난 투자자들을 통하여 배우되 그들과 자신이 다른 점을 잘 분별하고 그들의 시대와 배경이 나의 환경과 어떤 유사점이 있는지를 살펴서 현명한 결론을 이끌어 내야 합니다. 지금은 교만과 불신 그리고 부정직이 만연한 시대이며 그렇기 때문에 사회 시스템이 점점 정교해지고 관련법규는 점점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사회가 복잡해지고 시스템이 정교해지는 것은 이 세상이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 아니라 질적으로 점점 퇴보하고 있으며, 수준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낮아지고 있다는 것의 강력한 증거입니다. 투자하실 때 눈과 마음을 단순하게 유지하시고 눈의 초점을 가치있는 곳에 계속 맞추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