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도타기
파도가 크게 이는 해변가에서 파도타기를 잘 하는 소년과 제트스키를 잘 타는 소년이 만났습니다.
파도를 잘 타는 소년이 이야기 했습니다.
"여보게, 비싼 기름을 태우지 말고 엔진을 끄고 나와 같이 파도를 타보지 않겠나?"
"쉽지는 않겠지만 나같은 전문 제트 스키어가 아니라면 또 누가 그런 시도를 해보겠나, 같이 나가 보세."
그리하여 둘은 해변에서 준비를 하여습니다.
"아니 왜 이렇게 오랫동안 기다리나, 빨리 나가세. 벌써 10분째 이러고만 있지 않나?"
제트스키를 타는 소년은 기다리는 것에 익숙치 않아 조바심을 내었습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 보게나, 곧 알맞게 큰 파도가 밀려 올 걸세"
그리하여 둘은 바다를 향하게 되었습니다.
파도를 멋있게 타고 난 파도타기 소년은 해변에 도착하여 제트스키 소년을 찾아 보았습니다.
제트스키 소년은 물을 잔뜩 먹어서인지 간신히 숨을 고르면서 제트스키를 힘들게 끌고 나오고 있었습니다.
"아니 해변에서만 10년을 지냈다는 사람이 그 꼴이 무엇인가? 몸과 스키를 파도에 유연하게 맞추어야지. 내참..."
"이보게 이 제트스키는 아무래도 기름을 태우지 않고는 바다에 나갈 수가 없도록 되어 있는 것 같네. 자네는 오른쪽으로 가는듯 하다 왼쪽으로 방향을 틀고, 왼쪽으로 가는듯 하다 오른쪽으로 방향을 트는데, 나는 도저히 그렇게 할 수가 없더구만. 이번에는 내가 제안을 하나 하지. 저기 700미터 전방에 섬이 하나 보이지. 그 섬에는 맛있는 굴이 아주 많다네. 같이 가 보지 않겠나?"
"쉽지는 않겠지만, 이 해변에 내가 아니라면 누가 그런 제안을 받아 들일 수 있겠나. 같이 나가 보세"
제트스키를 타는 소년은 시동을 걸고는 위험한 파도가 지나가기를 한 30초 기다리더니 바로 출발하였습니다. 지나가다 작은 파도들도 만났지만, 제트엔진의 추진력으로 그냥 돌파하고 지나갔습니다. 그리고는 바로 섬에 도착해서는 굴을 땄습니다. 파도타는 소년 오기를 조금 기다렸지만, 이내 포기하고 곧 바로 해변으로 돌아왔습니다.
"흐흐흐, 비록 내가 비싼 기름을 태우며 달리기는 하지만 파도타기보다야 더 생산적이지. 이렇게 많은 굴을 가져오지 않았는가. 해변의 미녀들이 곧 내 주위로 몰려오겠지. 흐흐흐"
제트스키 소년은 파도타기 소년을 찾아 보았습니다.
파도타기 소년은 수 많은 해변의 소녀들이 건네 준 열대과일을 먹으며 소녀들과 즐겁게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파도타기 소년은 불규칙하게 밀려오는 파도이외에는 별다른 추진력이 없었기에 좋은 파도를 기다렸지만 시간만 흐를 뿐 멀리까지 갈 수 있는 좋은 파도들이 쉽게 그것도 연속으로 오지를 않았던 것이었습니다. 그리하여 파도타기 소년은 섬에 가는 것을 포기하고는 이례없이 커다단 파도가 몰려오자 유연하게 몸의 균형을 맞추고 보드의 방향을 재빠르게 선회하여 파도타기를 멋지게 하고는 해변으로 돌아왔고, 좀 처럼 볼 수 없는 묘기를 본 해변의 사람들은 파도타기 소년을 칭송했던 것입니다.
제트스키 소년은 이야기했습니다.
"내손에는 섬에서 딴 굴이 있지만, 자네에겐 맛난 과일과 소녀들도 있군. 팔면야 굴이 더 비싸겠지만 파도타기를 배우지 않은 것이 후회되는 것은 왜인지 모르겠구려 하하하"
"자네의 제트스키 솜씨야 어디갔겠나? 다만 해변의 사람들은 자네를 5초 밖에 보지 못하였다네. 나도 좀 멀리 나가고 싶은 생각이 드니 제트스키 타는 법을 가르쳐 주지 않겠나? 껄껄껄"
끝.
투자는 파도타기, 사업은 제트스키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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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ub, R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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