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과 다이아몬드 코스모스펀드 01-03 20:17
이름: 이기섭 2002/5/15(수) 19:34 흙과 다이아몬드   가치있는 선택과 관련된 경제학의 입장에서 본다면 다이아몬드는 그 희소성으로 인하여 흙에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값지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흔한 것은 값이 별로 없습니다. 어느 친구의 말처럼 "새 돈일망정 천 원 짜리 지폐는 천 원 권 지폐이고 만 원 짜리 돈은 아무리 구겨졌을 망정 만 원의 가치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인간적인 시각이 아닌 다른 시각에서 본다면, 아니 우리가 경제적인 면을 벗어나 좀 더 큰 시야에서 본다면 다이마몬드와 흙의 가치에 대하여 다른 결론에 도달할지도 모릅니다. 흔하고 많기 때문에 값이 덜나가는 우리의 관점과는 달리 더 귀중하고 더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더 많이 존재하게 되었는지 누가 알겠습니까? 다이아몬드가 없다해도 우리가 생존하고 생활하는데 별 지장이 없습니다. 다이아몬드가 그렇게 중요한 물질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렇게 조금 존재하게 되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흙과 물과 공기는 비록 값이 덜 나가지만 우리의 생존에 꼭 필요합니다. 이제 사람들은 공기를 거르고, 물를 씻어 먹기 시작하였으며 오염이 적은 흙을 찿고 있습니다. 맑은 물을 마시는데 드는 경비는 계속 증가하고  그 중요성이 계속 강조되고 있습니다. 증시에서 다이아몬드와 같은 높은 투자수익을 거두기 위하여 많은 투자가들이 흙에 비할 수 있는 수많은 시간과 노력, 그리고 높은 기회비용을 지불하고 있습니다. 높은 투자수익, 즉 다이아몬드를  얻을 수만 있다면 그러한 상징적인 흙 정도는 얼마든지 투입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금이 많은 기관투자가나 큰 손들과는 달리 다른 생업이 있는 우리 개인들이, 그런 기회들과 맞바꿀 만큼 투자수익이 가치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농부가 나무를 심는 까닭은 과일을 수확하여 돈을 버는 것이 전부가 아닐 것입니다. 다이아몬드처럼 휘황찬란한 투자성공 보다는 흙에 심겨진 과수처럼, 저절로 자라서 철따라 과일을 내고 뿌듯한 보람을 느끼게 해주는 그런 투자는 어떻습니까?